특수교사 A씨 측, 주호민 2차 입장 발표 후…"재판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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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한 특수교사 A씨 측이 재판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아들 B군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부정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주호민은 지난 2일 재차 입장을 내고 "A씨가 처벌받고 직위해제되기를 바랐던 아니었다"며 "당시엔 어리석게도 막연히 이렇게 고소하게 되면 중재가 이뤄지고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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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한 특수교사 A씨 측이 재판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4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장과 고소인 측 입장이 모두 공개됐고, 우리는 겸허히 재판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아동학대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 심리를 맡은 수원지법 형사 9단독은 오는 28일 3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A씨 측 변호인은 "현재 재판이 계속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28일 법정에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아들 B군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당시 학교폭력으로 분리 조치된 B군에게 “이제 분리 조치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 부부는 자폐가 있는 자신의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등 돌발행동을 해 일반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된 과정에서 A교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주호민 부부는 등교하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부착, 관련 증거를 모았다.
주호민은 A씨를 고소하면서 당사자는 물론, 학교에도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A씨는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를 통보받고 나서야 고소 사실을 알았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자 주호민 부부에게 문자메시지를 남기는 등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지난 1월 직위 해제됐다.
일각에서는 A씨와 대화하지 않고 곧바로 고소에 이른 과정을 지적하며 주호민을 향한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A씨를 옹호하는 다른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은 A씨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자 직위 해제 7개월 만인 1일 A씨의 복직을 허용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선생님들이 더는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억울하게 직위해제된 선생님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시작했다"며 "결과가 취합되는 대로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조하여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전했다.
부정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주호민은 지난 2일 재차 입장을 내고 "A씨가 처벌받고 직위해제되기를 바랐던 아니었다"며 "당시엔 어리석게도 막연히 이렇게 고소하게 되면 중재가 이뤄지고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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