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작가들 흥분 상태…“전쟁 치를 만반의 태세” (인터뷰)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3. 8. 4.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편에 대한 엇갈리는 반응과 평가 속에 속편을 내놓는 두 작가 심정은 예상밖이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KPJ에 따르면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아라문의 검'으로 다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고 설레며 흥분된다"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런 과정을 딛고 작품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전편에 대한 엇갈리는 반응과 평가 속에 속편을 내놓는 두 작가 심정은 예상밖이다. 걱정보다 흥분된 상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광식)은 ‘아스달 연대기’ 시즌2의 새로운 이름이다.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이준기 분), 탄야(신세경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KPJ에 따르면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아라문의 검’으로 다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고 설레며 흥분된다”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런 과정을 딛고 작품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상연 작가는 “4년 전 (‘아스달 연대기’) 시즌1을 마치면서 아스달 이야기를 들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었는데, 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또 두렵기도 하고 한편으로 흥분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 세계관을 이어간다. 시즌1 시간적 배경에서 8년이 지난 시점을 그릴 예정이다.

김영현 작가는 “한 마디로 ‘격돌 직전의 아스 대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나이신기가 된 은섬은 아고족 서른 개 씨족의 통합을 이뤄냈으며 아스달과의 전쟁을 치를 기반이 완전히 갖춰져 있는 상태다. 타곤 역시 아스달의 왕이 되었고 많은 반란을 제압해가면서 아스 대륙 전체를 정복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춘 상태”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연 작가 역시 “8년 전 은섬이는 탄야에게 ‘아스달로 구하러 가겠다’는 약속을 했고 타곤은 아고족을 정벌하겠다는 약속했다. 이제 타곤과 은섬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다. 즉,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에 대해 “시즌2에서는 스피디한 전개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과 아고연합의 대격돌이 주요 스토리이기 때문에 전쟁 묘사에도 중점을 뒀다. 아스달과 아고족의 대전쟁을 둘러싼 각 인물 심리와 욕망, 그리고 결단 과정을 묘사하는데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김영현 작가는 ‘아라문의 검’이라는 제목 의미를 ‘결단’이라는 단어로 꼽았다. 김영현 작가는 “아라문이 될 자의 결단, 사명을 받아들이는 자의 결단이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박상연 작가도 “우리의 이야기는 신화와 예언 영역에서 비롯됐지만, 무언가를 이루고 맺는 것은 오직 살아있는 자의 각성과 의지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영현 작가는 “‘아라문의 검’은 한국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판타지이니, 그것과의 관련성을 생각해보면 고마울 것 같다”고 전했다.

‘아라문의 검’은 9월 9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