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확보 나선 새마을금고 수신 경쟁… 연 10% 적금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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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에 고금리로 판매한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속속 다가오면서 상호금융과 저축은행권의 수신 금리가 뛰고 있다.
일부 지역 새마을금고의 예·적금 금리 대폭 인상은 지난해 하반기에 고금리로 판매한 상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예금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해 10~11월 새마을금고에선 연 8%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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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도 속속 금리 인상
지난해 하반기에 고금리로 판매한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속속 다가오면서 상호금융과 저축은행권의 수신 금리가 뛰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일부 지역 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잦아들자 연 5%대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반대급부로 대출 금리로 시름하는 서민 금융 소비자의 고통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4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서울 종로중앙새마을금고의 연 7.7% 정기적금 특판이 이틀 만에 완판된 가운데 지역 금고 곳곳이 예·적금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금융상품 비교 기업 마이뱅크에 따르면 서울 연희새마을금고를 비롯해 연 5%대 예금을 취급하는 지역 금고는 84곳에 이른다. 이는 저축은행 예금 금리보다 약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연 10%대 정기적금을 판매하는 금고도 12곳이나 된다.
일부 지역 새마을금고의 예·적금 금리 대폭 인상은 지난해 하반기에 고금리로 판매한 상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년인 특판 상품의 만기를 앞두고 수신 잔액이 급감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은행권의 예금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해 10~11월 새마을금고에선 연 8%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이 출시됐다.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액은 올 2~4월 약 7조 원 감소한 바 있다. 6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6.18%로 치솟은 가운데 지난달 초에 불거진 뱅크런 조짐으로 빠져나간 수신 잔액을 벌충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금융권의 수신 금리 인상은 점점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현재 신협에서도 연 4%대 예금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으며, 저축은행권에도 4%대 예금이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04%로 지난달 초 3.97%에 비해 0.07%포인트 올랐다.
반면, 카드 결제금액의 일부를 이월할 수 있는 ‘리볼빙’ 이용 고객이 부담하는 평균 수수료율은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육박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 늘어난 7조26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연 15.41~17.84%에 달했으며, 이용자 10명 중 4명가량은 연 18~20%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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