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공백 마무리 수순… ‘경영 정상화’ 적임자 누가 될까

이예린 기자 2023. 8. 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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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25조 원에 달하는 이동통신사 KT가 4일 오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1인이 선정되고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차기 CEO가 확정될 경우 KT는 경영 공백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이날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대표 후보로 압축된 김영섭(64) 전 LG CNS 사장, 박윤영(61) 전 KT 사장, 차상균(65) 서울대 교수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 1명을 뽑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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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박윤영·차상균 3파전
오늘 최종 낙점… 이달말 주총

연 매출 25조 원에 달하는 이동통신사 KT가 4일 오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KT가 5개월째 이어진 CEO 공백 상태를 수습하고 경영 정상화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종 1인이 선정되고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차기 CEO가 확정될 경우 KT는 경영 공백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차기 CEO 선정을 위한 임시 주총은 이달 말 예정돼 있다.

이날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대표 후보로 압축된 김영섭(64) 전 LG CNS 사장, 박윤영(61) 전 KT 사장, 차상균(65) 서울대 교수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 1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비정치권 인사로 산업계 경험을 지니고 있다.

줄곧 LG에서 근무해온 김 전 사장은 재무통으로 꼽힌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뒤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 솔루션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LG CNS 대표이사로 퇴임했다. 2014년에는 LG유플러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경영관리실장(부사장)도 역임했다. KT 내부 인사인 박 전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통신에 입사해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을 거쳐 기업부문장(사장)에 올랐다.

차 교수는 이석채·황창규 전 대표 시절인 2012∼2019년 사외이사를 맡으며 KT와 연을 맺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박사를 받았으며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구글, 아마존, 메타, 인텔 등에서 쓰이는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하나’를 개발하고, 2002년 실리콘밸리에서 ‘트랜잭 인 메모리’라는 회사를 창업해 운영하기도 했다.

KT는 이달 말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새 대표로 선임할 방침이다. 후보가 대표로 선임되기 위해서는 주총에서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신임 대표는 2026년 정기 주총까지 2년 7개월간 회사를 이끌게 된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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