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온열환자 속출’ 잼버리 축소·중단 검토해야…건강 최우선”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3. 8. 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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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와 관련해 "대회 기간을 축소할 것인지, 나아가 중단할 것인지도 비상하게 검토하면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6년의 준비, 막대한 예산 투입, 그리고 국가의 체면 등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겠지만, 청소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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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중단 요청에도 개영식 행사 진행…꼭 짚고 넘어가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와 관련해 "대회 기간을 축소할 것인지, 나아가 중단할 것인지도 비상하게 검토하면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6년의 준비, 막대한 예산 투입, 그리고 국가의 체면 등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겠지만, 청소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소방 당국의 행사 중단 요청에도 개영식 행사가 계속 진행된 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며 "당시 대통령 부부도 참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관여된 것 아니냐는 일부 주장이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때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온열 환자를 발견하고 이송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소방 당국의 설명"이라며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의 문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행사가 진행됐다는 문제를 지적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라"며 "최근 일어난 위기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지만 대응을 제대로 못 해서 일어난 참사가 많았다는 뼈아픈 교훈을 제발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및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 세력을 토벌하듯이 공영방송을 토벌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반민주적 행태다. 부끄럽고 또 부끄러운 일"이라며 "민주당은 법률이 보장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정권의 공영방송 말살 기도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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