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회종별] MVP 수정초 명서희 "팀원들에게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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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못했는데..." MVP의 첫 마디였다.
성남수정초는 4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8회 전국남녀종별 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 결승 온양동신초와 경기에서 35-3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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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배승열 기자] "제일 못했는데..." MVP의 첫 마디였다.
성남수정초는 4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8회 전국남녀종별 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 결승 온양동신초와 경기에서 35-30으로 이겼다. 지난 2019년 종별 대회 우승 이후 오랜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회 MVP는 명서희가 호명됐다. 준결승에서 맹활약(1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한 명서희는 결승에서도 풀타임을 소화(2점 3리바운드 3스틸 1블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명서희는 "제일 못했는데 상을 받았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부상자가 있었는데, 모두가 잘 이끌어 우승해서 기쁘고 좋아요"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4학년 체육시간 농구를 배우던 명서희는 선생님 눈에 띄었다. 이후 이미정 코치의 스카우트로 이어졌다.
명서희는 "농구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소질이 있다고 했어요. 코치님도 저를 보고 농구 하자고 하셨어요. 저도 농구를 좋아해서 운동을 시작했어요"라며 "물론 공부를 이유로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어요. 지금도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학원과 집에서도 공부하고 있어요. 성적도 잘 유지해서 아빠를 설득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이번 대회에 부모님이 응원하러 오셨는데, 우승하고 상도 받아서 많이 좋아해 주실 것 같아요"라고 했다.
A조 1위로 결선에 오른 수정초는, 결선 추첨에서 준결승에 직행하지 못하고 6강 결선부터 소화했다. 예선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6일 동안 6경기를 소화하고 우승에 성공했다.
"힘들죠"라고 웃어 보인 명서희는 "잘한 경기도 있고, 못한 경기도 있어서 슬프기도 했지만, 여기까지 달려온 게 스스로도 팀으로도 멋있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함께 뛴 동료들에게 고마워요. 준결승으로 바로 갔으면 좋았겠지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기뻐요"라고 말했다.
명서희의 롤모델은 한국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 그는 롤모델 박지수의 모교 청솔중-분당경영고로 진학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당연히 프로농구 선수.
명서희는 "처음 농구를 시작하고 언니들이랑 같이 농구 경기를 봤어요. 그때 박지수 선수를 봤는데,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주고 본인 찬스까지 만드는 팀플레이를 보고 멋있었어요. 닮고 싶은 선수고 이후 박지수 선수 플레이를 더 찾아봤어요. 박지수 선수 같은 프로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수정초는 올해 협회장배, 소년체전까지 3관왕에 성공했다.
명서희는 "남은 두 대회(하모니, 윤덕주배)까지 우승해서 올해 전관왕을 하는 것이 목표에요. 이미정 코치님도 항상 토킹하고 서로 뭉쳐서 팀워크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세요. 못할 수도 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라는 말도 해주세요. 코치님에게 항상 감사해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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