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유유상종[오후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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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빌릴 수 있지만, 몸은 빌릴 수 없다"고 했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명박, 노무현, 이회창, 이인제, 손학규, 정의화, 김문수, 홍준표 등 쟁쟁한 인물들을 YS가 정치에 입문시켰다.
대통령, 대통령 후보, 국회의장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정치권 주역 상당수는 YS가 정계 입문시킨 인물이다.
그만큼 정치인이 될 싹수를 알아보는 '선구안(選球眼)'이 탁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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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빌릴 수 있지만, 몸은 빌릴 수 없다”고 했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명박, 노무현, 이회창, 이인제, 손학규, 정의화, 김문수, 홍준표 등 쟁쟁한 인물들을 YS가 정치에 입문시켰다. 대통령, 대통령 후보, 국회의장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정치권 주역 상당수는 YS가 정계 입문시킨 인물이다. 그만큼 정치인이 될 싹수를 알아보는 ‘선구안(選球眼)’이 탁월했다.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도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들을 발굴해 키웠다.
그런데 근래 10여 년 사이 정치권에 새로운 인물이 떠오르지 않는 것은 정치 지도자들의 인물 보는 선구안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168석의 제1당을 이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물 보는 눈은 심각하다. 정치 경험이 부족한 면도 있지만, 인재를 보는 능력이 갖춰지지 않았다.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로 흔들리는 당 지도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선임했던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과 김은경 현 혁신위원장이 대표적이다. 혁신은커녕 되레 당에 큰 어려움만 주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명되자마자 9시간 만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천안함 자폭’ 주장이 파문을 일으키며 낙마했다. 이뿐만 아니라, 재산권이 다음 세대로 계승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매우 비합리적이고 정치적으로 비민주적이라고도 했다.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자 헌법이 보장한 ‘모든 국민의 재산권 보호’를 부정하는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정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래경 리스크’를 만회하기 위해 임명된 김은경 위원장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취임 초기부터 이런저런 설화(舌禍)는 있었지만, 노인 폄하 발언은 매우 심각하다. 1000만 명이 넘는 노인 표를 한꺼번에 잃어버릴 수 있는 역대급 발언이기 때문이다. 중학생 아들의 주장에 동조한 ‘여명’(남은 생애)에 따라 청년과 노인의 투표 경중을 달리할 수 있다는 그의 황당한 언급은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치욕” 운운 발언도 심하다. 친명 핵심인 양이원영 의원이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언급하며 김 위원장을 동조하면서 기름을 부었다. 왜 이렇게 이 대표 주변엔 ‘평균적 인물’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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