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류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문화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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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 대한 온갖 괴담이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안심해도 되는 이유가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금 후쿠시마에 보관 중인 처리수의 방사성 동위원소의 1000배가 넘는 고농도 오염수가 하루에 300t씩 방류됐지만, 우리 해역에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수치는 올라가지 않았다.
후쿠시마에서 방류하겠다는 것은 오염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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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 대한 온갖 괴담이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안심해도 되는 이유가 있다. 이것만 알아도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금 후쿠시마에 보관 중인 처리수의 방사성 동위원소의 1000배가 넘는 고농도 오염수가 하루에 300t씩 방류됐지만, 우리 해역에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12년간 해수의 방사성 농도에 후쿠시마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근거 없이 우기는 것도 아니다. 과학적 자료가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원자력안전규제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1994년부터 우리나라 근해에서 40군데의 표층수를 채취해 방사성 농도를 검사하고 그 결과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외 우리나라 134개 지역의 환경방사능을 측정해 핸드폰 앱으로 측정치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환경방사능 정보’로 검색하면 이 앱을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해당 앱의 ‘전국 방사선준위’에서는 우리나라 134개 지역에 설치된 환경방사능 측정 기기의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해양환경방사능 감시’를 열면 우리나라 해역 40군데에서 측정한 해수의 방사성 농도가 연도별로 나온다.
구글, 네이버 등 검색엔진에 ‘국가환경방사능 자료관리 시스템(CLEAN)’으로 검색하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운영하는 국가환경방사능 정보시스템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는 더욱 자세한 보고서가 제공돼 있다. 해양방사능 조사보고서는 1994년부터 주요 방사성 동위원소의 농도를 연도별로 비교해 보여준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수치는 올라가지 않았다. 이 오염수가 태평양을 거쳐 몇 년 후 우리나라 해역에 들어온다는 점을 고려해 2011년 이후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봐도 그러한 결과는 찾을 수 없다.
후쿠시마 처리수의 방사선량은 2011년 당시의 1000분의 1 미만이며, 이 또한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는 것이다. 어떤 괴담도 이러한 경험적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후쿠시마에서 방류하겠다는 것은 오염수가 아니다. 오염수를 정화하고 희석해 배출기준 미만으로 만든 처리수(Treated water)이다. 오염수나 핵폐수라는 표현을 고집한다면 그것이 선동이다. 방류하겠다는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지칭하면서 반대를 하고 있으며 반대를 유도하는 것이다.
삼중수소 이외의 방사성물질이 배출기준에 부합하는 처리수에다 깨끗한 해수를 40배 섞어 희석해 방류하겠다는 것이다. 세슘, 스트론튬 등의 방사성 동위원소는 더욱 희석된다. 물을 40배 섞음으로써 만에 하나 배출기준을 초과하는 일을 아예 막는 것이다.
삼중수소는 물을 40배 섞고 나면 ℓ당 1500베크렐(Bq/ℓ)로 떨어진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1만Bq/ℓ)의 약 8분의 1 수준이다. 방류지점부터 음용수 기준을 하회하며 방류지점에서 3㎞를 벗어나면 1Bq/ℓ로 떨어진다. 이는 한강물의 삼중수소 농도이다. 선박의 평형수를 통해 우리 해역으로 온다는 괴담도 틀렸다. 이미 음용수 기준 이하이다. 평형수는 항구에서 정박 중에 뜨는데 후쿠시마 해역까지 배를 몰고 가서 평형수를 떠온다는 것은 상상이 지나친 것이다.
일본 도쿄전력이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를 배출하면 우리나라 해역에 오기 전에 자국민이 먼저 피해를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을 감행할 것이라는 생각 또한 상상이 지나친 것이다. 증거와 근거가 있어야 정부도 공식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의혹으로는 안된다. 그건 길바닥에서 데모할 때나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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