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수출국 겹치는 한국 자동차… 엔화 약세 지속땐 조금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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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한국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엔저 시대, 한국 제조업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엔화 약세에 따른 산업별 영향을 전망하면서 자동차 산업은 '조금 부정적', 철강은 '부정적', 반도체·정유·석유화학은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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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시장점유율 한국의 3배이상
가격 더 내려가면 수출에 악재
일본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한국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엔저 시대, 한국 제조업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엔화 약세에 따른 산업별 영향을 전망하면서 자동차 산업은 ‘조금 부정적’, 철강은 ‘부정적’, 반도체·정유·석유화학은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수출시장 경쟁 강도 △기술적 차별화 수준 △시장 지배력 △가격 차별화 요인에 따라 5대 주요 제조업이 받을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자동차의 경우 올 상반기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승용차 수출액이 455억6700만 달러(약 59조1900억 원)로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나, 보고서는 자동차 강국인 일본과 수출시장 경쟁 강도가 높은 데다 시장 지배력 부족, 가격 차별화 축소 등으로 엔저의 영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자동차 수출 상위 10개국 중 6개국이 같다. 또 과거 엔화 약세 시기(2013∼2015년) 일본 자동차 수출실적이 2012년 7조7000억 엔에서 2015년 10조4000억 엔으로 확대됐지만 같은 기간 한국 자동차 수출은 424억 달러에서 417억 달러로 위축된 사례도 있다. 일본과 비교해 여전히 시장 지배력이 떨어지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기준 주요 시장 메이커 국적별 판매현황을 보면 일본은 2위(25.3%), 한국은 5위(7.3%)를 기록했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 자동차의 제품 경쟁력이 비슷한 수준에 올라서며 가격 차별화 요인이 사라진 점은 향후 엔화 약세로 일본 자동차 가격이 하락했을 때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보고서는 “과거 경쟁 우위로 작용했던 가격 차별화 요인이 최근 약화해 향후 상당 기간 이어질 엔화 약세 기조는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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