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잼버리' 책임론 공방…'철근 누락' 대책 행보
[앵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르며 비판이 이어지자 정치권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어떤 얘기를 꺼내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모두 더 이상의 환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일치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준비가 미흡하지 않았냐는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공방이 오갔는데요.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늘 오전 세계잼버리와 관련해 긴급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잼버리 안전대책으로 전기공급 용량 증설, 쿨링 텐트·버스와 얼음물 공급 등을 추진키로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일각에서 잼버리를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 한다고 경계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준비 미흡에 대한 책임을 따지거나 준비 과정에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만금 잼버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가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여야와 국민 여야와 국민 모두가 성공을 기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회 기간 축소 및 중단을 비상하게 검토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무엇보다 잼버리 진행 여부에 대해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면서 "청소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소방당국에서 행사 중단 요청이 있었는데도 개영식이 계속 진행된 것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도 밝혔는데요.
당시 행사에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관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최근 아파트 철근 누락 문제도 논란인데요.
여야가 이 문제도 살펴보고 있다고요?
[기자]
여야 모두 아파트 철근 누락 문제를 중대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아파트 무량판 부실 공사 진상규명 TF를 띄웠습니다.
국토부에게 직접 현황을 보고받고, 이후엔 LH를 방문하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아파트 부실시공 현장에 직접 찾아갑니다.
앞서 민주당은 철근빼기 아파트 문제와 관련해 국회가 책임지고 고강도 개혁을 매듭짓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후속 대책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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