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축구, 야구의 나라 美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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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야구 종주국'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또 첫 판매 후 24시간 동안 기록된 메시의 마이애미 유니폼 수량은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0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이적한 미국프로풋볼(NLF)의 톰 브래디, 2018년 LA 레이커스로 옮긴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의 첫 24시간 유니폼 판매량을 모두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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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식때 2만1000석 구름관중
데뷔전 티켓 평균 가격 63만원
절정의 기량으로 팀에 새 바람
최하위팀을 강팀으로 변화시켜
메시 유니폼도 불티나게 팔려
가족향한 골 세리머니는 감동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야구 종주국’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야구나 풋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변이 취약한 미국 축구계에 ‘메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유럽에서 뛰던 메시는 활동 무대를 바꾼 지 3경기 만에 미국 축구계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시티(미국)와 리그스컵 32강전에서 2득점을 작성, 마이애미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스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프로축구 구단들이 경쟁하는 컵대회다. 메시는 리그스컵 3경기에서 5득점과 1도움을 작성했다. 메시는 지난달 22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리그스컵 조별리그에서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 경기에서 1득점을 올렸고 26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미국)와 리그스컵 조별리그에선 2득점과 1도움을 남겼다. 메시를 앞세운 마이애미는 3연승을 달렸다.
마이애미의 질주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지구에서 5승 3무 14패(승점 18)로 15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약체다. 마이애미는 메시가 오기 전까지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역대최고’(GOAT)로 불리는 메시가 합류하면서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고, 이젠 내심 리그스컵 정상까지 노리게 됐다. 2018년 창단, 2020년부터 MLS에 합류한 마이애미는 어떤 대회도 우승한 적이 없다.
신드롬에 가까운 메시 효과는 경기 안팎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장에는 날마다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달 17일 메시의 입단식 땐 폭우에도 2만1000석이 마이애미의 핑크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찼다. 그리고 메시가 데뷔한 22일 크루스 아술전에도 만원 관중을 기록하는 등 경기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티켓 재판매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메시의 데뷔전 입장권 평균가격은 487달러(약 63만 원)로 지난해보다 10배가량 높았다. 원정경기도 마찬가지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메시의 첫 원정경기인 7일 댈러스전 티켓은 3일 판매가 시작된 지 몇 분 만에 다 팔렸다.
메시의 마이애미 유니폼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MLS 전자상거래 파트너인 파나틱스에 따르면 메시의 입단 소식이 전해진 후 판매된 마이애미 굿즈(기념상품)는 메시가 입단하기 전 판매량보다 훨씬 늘어났다. 입단 이후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MLS 구단 중 최다를 기록했다. 또 첫 판매 후 24시간 동안 기록된 메시의 마이애미 유니폼 수량은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0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이적한 미국프로풋볼(NLF)의 톰 브래디, 2018년 LA 레이커스로 옮긴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의 첫 24시간 유니폼 판매량을 모두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메시는 이전보다 부쩍 유연해진 모습으로 미국 생활을 즐기고 있다. 특히 달라진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득점 후 할리우드 마블 히어로의 제스처를 본뜬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있다. 아내 로쿠소에 의하면 이는 아들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로 퍼진 이 세리머니에 대해 팬들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버지’(GOAT Father)라며 더욱 열광하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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