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축구’부터 ‘의무 트레이너’의 하루까지…제주 ‘W대리’가 말하는 콘텐츠 맛집, ‘귤튜브’의 모든 것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K리그 콘텐츠 ‘맛집’은 단연 제주 유나이티드다.
바야흐로 콘텐츠의 시대다. K리그 각 구단도 콘텐츠 제작을 위해 공을 들이고 힘을 쓴다. 그 속에서도 제주는 다양하고 신선한 콘텐츠들을 많이 제작하고 있다. 특히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나 내용도 스스럼없이 다룬다. 여기엔 남기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협조와 프런트의 과감한 시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팬들뿐 아니라 다른 구단 관계자들도 제주 콘텐츠를 높게 평가한다.
지난 5월엔 ‘아바타 축구’로 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남기일 감독이 이어폰을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서면, 경기장 밖에서는 구자철과 이창민이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구자철, 이창민과 티격태격하는 남 감독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이미 아바타 축구 시즌2도 개봉박두다.
제주 콘텐츠를 담당하는, 유튜브에서 ‘W대리’로 통하는 관계자는 “아바타 축구 시즌2 촬영을 마쳤다. 기대하셔도 좋다. 내용은 영상을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한다”라며 “아바타 축구는 사실 더 큰 관심을 예상했다. 리그 최고의콘텐츠가 될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물론 큰 이슈가 됐고 각종 ‘밈’이 쏟아져 나온 것은 기분 좋고 감사하다. 다만 채널 구독자 수가 아직은 적기에 조회 수의 아쉬움은 있다. 만족하지 않고 보완하겠다. 아직 배가 고프다”라고 웃었다.
뿐만 아니다. 최근엔 ‘의무트레이너(AT)는 어떤 일을 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프런트의 하루부터 주무, 전력분석관을 거쳐 의무트레이너까지 찍은 것이다. 특히 AT의 하루는 경기 중에 발생하는 선수들의 부상 상황과 그 상황에서 오가는 이야기들도 공개됐다. W대리는 “전문적으로 선수들의 몸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부상을 진단하고 빠른 조치는 물론 벤치와 심판, 심지어 필드 위에 남은 선수와도 소통한다. 단순 치료뿐 아니라 상황적 판단까지 곁들여 모든게 계산적이고 유기적인 안에서 돌아간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돌아봤다.
후속편 준비 중이다. W대리는 “코칭스태프의 전술, 훈련 회의 모습을 몰래카메라 방식으로 촬영했고, 곧 공개할 예정이다. 코칭스태프가 촬영을 의식하지 않도록 카메라 설치 시기만 비밀로 했다”고 귀띔했다. 전략, 전술 노출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우리의 전술을 간파한 것이라면 상대의 전술 분석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며 “기본적인 전술 상황으로 전술 분석의 과정과 선수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래서 큰 부담은 없다. 무엇보다 전문적이고 특별한 부분은 편집 단계에서 거르고 있다. 코칭스태프 쪽에서 영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신뢰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코칭스태프들의 반발은 없었을까. W대리는 “어떤 점이 궁금하기에 이걸 찍어달라고는 가이드를 준다. 카메라를 받을 때는 손사래를 치지만 이 외에는 알아서 찍어준다”라며 “감독님도 당위와 적절성을 이야기하면 대부분 오케이 한다. 감독님이 이렇게 허락하니 코칭스태프들이 거절할 수 없다. 물론 상황과 타이밍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제주는 ‘믿고 보는 귤튜브’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우리 콘텐츠의 목적은 축구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어쩌다 (영상을) 접하게 됐을 때 신기한 것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관심을 유발을 노리는 것이다. 널리 알려져 K리그가 또 제주가 사람들의 일상에 더욱 스며들기를 기원한다”라며 “당부드리고 싶은 건 주변분들에게 (제주 콘텐츠를) 많이 추천해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잘 준비하겠다. 최고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걸 보여주면 성적을 떠나 모두의 박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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