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조규성 단독 인터뷰"..'조선체육회' 전현무→이천수 무라인, 3사에 도전장[종합]
'조선체육회'가 허재, 김병현, 이천수, 조정식의 '전현무 라인' 멤버와 축구선수 손흥민, 조규성의 단독 인터뷰로 시청자를 끌어들인다.
4일 오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체육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전현무, 허재, 김병현, 이천수, 조정식, 이승훈CP가 참석했다.
이승훈CP는 '조선체육회' 기획 의도에 대해 "TV조선이 축구 A매치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대한민국의 스포츠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조선체육회'에 출연한 이유로 "사람들이 생각보다 아시안게임에 주목을 많이 안 한다. 아시안게임에 눈여겨 봐야 할 스타들이 있는데 예능이 아니면 주목하기 쉽지 않다. 미약하게나마 예능을 통해 접근성을 주고 싶은 사명감으로 이 프로그램을 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한지 11년째인데 TV조선 프로그램을 한 게 처음이다. 이렇게 환영해 주시는 줄 알았으면 진작에 올 걸 그랬다. 여러모로 뜻깊은 방송을 하게 됐다"라며 "월드컵 때 '이경규가 간다'가 큰 기여를 했는데 우리 프로그램도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허재는 "은퇴를 하고 해설 제안이 많이 들어왔는데 내가 말이 느리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아서 해설은 하지 않았다. 이번에 옆에 있는 동생들과 같이 해설도 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빛을 낼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묻어서 가겠다. 여기는(나와 김병현은) 무라인이다"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나는 미국 가기 전에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기억이 아직 남아있다. 내가 아시안게임과 많은 인연이 있는 것 같고, 이번에 선수를 응원하고 중계도 하면서 스포츠를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조선체육회'에 출연한 이유로 "이승훈CP의 기획의도가 마음에 들었고 전현무 MC와 함께 하면서 '전현무 라인'을 타볼까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천수가 축구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뛰는데, '조선체육회'를 통해 축구를 알리면 협회에서도 큰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축구를 알리는 데에 이바지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조선체육회'는 조정식이 SBS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방송인으로 전향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능이다. 조정식은 '조선체육회'에 출연한 이유로 "회사 다니면서 중계방송이나 예능에 갈증이 많이 있었다. 뭘 비워야 기회가 올 것 같아서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과감하게 사표를 냈다. 사표를 내자마자 중계와 예능을 다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더라. (SBS 재직 시절) 스포츠를 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여기 오면 할 수 있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조건 가겠다고 했다. 이천수 형과 '스타킹' 때 만났는데 천수 형도 있다고 하니 든든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이천수는 "내 라인이다"라며 웃었다.
이천수는 최근 1km 빗길을 전력 질주해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공로로 경찰 감사장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또 그는 과거 화장실 몰카범을 끝까지 추격해서 잡은 일, 쓰러진 할아버지를 CPR로 살린 일도 알려졌다. 이 화두가 나오자 이천수는 "내가 이 정도 이슈를 받을지 몰랐다. 내가 어떻게 해서 문을 열고 나갔을까 싶다. 내가 의협심이 큰 사람이 아닌데 갑자기 그 순간에 왜 그렇게 해서 내가 이슈를 받고 있나 싶다. 솔직히 기분 좋은데 관심을 주셔서 부담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가 "저거 뻥이다. 이 이슈가 사그라들까봐 하루하루 노심조사하고 있다"고 하자 이천수는 "그것도 맞다. 이슈가 잊혀질까봐 두려움도 있는데 좋은 타이밍에 좋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 '조선체육회'가 나오는 시기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싶고 하늘의 계시인 것 같고 기운이 좋다. 내가 도움이 된다면 '천수야 좋은 일 한 것 같아'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전현무와 조정식의 케미도 궁금하다. 조정식은 "녹화 전에 전현무 선배가 어떻게 하는지 계속 본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될 수 있는지 체크하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했고, 전현무는 "전반적인 멘트의 가벼움이나 결이 나와 딱 맞다"고 했다.
'조선체육회' 멤버들끼리 서로를 바라본 인상은 어땠을까. 전현무는 "나는 허재 형과 김병형 형을 잘 알고 있었다. 천수는 이번에 처음 봤다. 돌출행동을 한다고 봐서 걱정했는데 봤더니 되게 인간적이고 예의바르다. 굉장히 차분하고 에너지가 넘쳐서 왜 예능에서 이 친구를 이제야 만났나 싶을 정도로 반가웠다. 단점은 자기애가 너무 세서 만날 때마다 자기 미담을 반복한다. 그것만 빼고 사람이 너무 좋다"고 멤버들을 칭찬했다. 이어 "정식이는 너무 까불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딱 정도를 알고 그 안에서 자기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친구다. 정식이, 천수가 굉장히 훌륭한 예능 자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허재 선배님은 내가 존경했던 농구 대통령이다. 최근에 타 프로에서도 방송을 재미있게 했는데 나에게 '너 재미있는 아이구나'라며 인정해 주시더라. 병현이형은 내가 사고치고 다닐 때부터 편하게 알고 지냈던 형이다. 방송을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전현무 국장님은 내가 잘보이고 싶은 MC였다. 저분이 나를 도와줘야 내가 날개를 펼 텐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재미없는 걸 쳐도 도와준다. 내가 무라인이 됐다"라고 애틋함을 내비쳤다.
전현무는 '조선체육회'를 통해 손흥민과 조규성을 만났다. 관련 에피소드로 그는 "이강인 선수도 만나고 싶고 손흥민, 조규성 선수 인터뷰는 저희가 독점으로 부탁해서 보도국에도 소스를 드렸다. 보도국에서 못 쓰는 그림은 저희가 예능에서 쓸 거고 협업을 하고 있다"라며 "허재 형님에게 너무 감사한 게, 손흥민, 조규성과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었고 시너지가 났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내가 다 얘기해놨다"라며 웃었다.
허재는 "손흥민 등 우리나라를 빛낸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여기서 손흥민을 보는구나 싶었고 사인을 받고 싶었다. 그 정도로 설레고 좋았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내가 미국에 있을 때도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만났는데 요 근래에 만난 선수 중에선 손흥민이 기억에 남는다. 축구선수 중에 이렇게 예의도 바르고 생각이 다른 친구를 보고 놀랐다. 조규성 선수는 워낙 잘생기고 물이 오른 선수다. 앞으로 이강인 선수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강인이 쪽으로 타진해서 만나게 해드리겠다"라며 "손흥민 선수를 오랜만에 만나면서 '나는 왜 저때 저러지 못했을까'라고 생각했고 규성이도 마찬가지고 후배님들이 인기가 좋아질수록 멋있어진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천수는 뭉개진 발음으로 중계를 한 게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그는 "솔직히 욕도 좀 많이 먹고 팬들에게 '형님 중계만 안 하시면 안 되냐'라는 말도 들었다. 옆에서 빨간 옷을 입은 팀이 나에게 힘을 주고 자신감을 줘서 마지막엔 조금 좋아졌단 얘길 들었다. 이젠 만약 내가 중계를 한다면 3사의 형들과 겨뤄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도 나름대로 입담은 있다. 승부수를 띄워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정식은 "뺑소니범을 잡고나서는 확실히 발음이 좋아졌고 멘트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무라인'을 희망하는 이들을 보며 든 생각으로 "스포츠 하신 분들이 순수하다. 계속 '무라인 무라인' 하는데, 무라인에 소속된 사람들이 다 스포츠 선수다. 무라인을 만든 적이 없는데 김병현, 이천수 등 스포츠 선수들이 들어온다"라고 했다. 조정식은 이에 "나는 아직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전현무는 "같이 나를 따라주는 분들을 보면 너무 순수하다. 순수함의 매력에 내가 더 챙겨주고 싶고 마음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체육회'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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