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호우·폭염 격무 직원에 감사편지…"보상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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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집중호우와 폭염 등 연이은 이상기후로 격무에 시달리는 서울시 직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고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여름 재난 수준의 폭염과 반복되는 폭우 속에서 서울 시민의 온전한 일상과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고 계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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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집중호우와 폭염 등 연이은 이상기후로 격무에 시달리는 서울시 직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고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여름 재난 수준의 폭염과 반복되는 폭우 속에서 서울 시민의 온전한 일상과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고 계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서울시 공무원 정년 퇴임식에서 '재난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아버지가 밤낮이나 휴일 상관없이 항상 현장을 향하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던 한 퇴직자 자녀의 말을 언급하며
시 공무원들을 다독였다.
이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재난과 안전 상황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것은 공직자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하고 당연한 책무인 동시에 한두 명의 개개인이 짊어지기엔 무거운 책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늘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하면서도 '서울시가 공직자들이 지닌 책임의 무게에 합동하고 충분한 보상을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오 시장은 "시 차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재난·안전 분야 등 격무·기피 업무 담당자에게는 인사상 혜택과 경제적 보상책을 마련해서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한다는 자부심과 만족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간 대비 낮은 수준의 임금과 수당 등 합리적 개선이 필요한 처우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 개선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실무자에 대한 보호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사후에 감사하고 징계하기보다는 경미한 과실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해서 마무리하고 사전에 적극적인 컨설팅을 통해 일선 현장에서 규정과 제도의 불명확성을 줄이겠다"며 "공직자가 수행한 업무로 인해 억울한 송사가 발생하는 경우 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위한 서울시 가족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희생과 헌신에 부합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더욱 빈틈없이 챙기고 살피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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