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고위급 사이버안보회의 첫발…北불법탈취 가상자산 대응 논의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8. 4. 11:30
[레이더P]
사이버안보대화 채널 정례화 가능성
사이버안보대화 채널 정례화 가능성
한미일 세 나라의 고위급 안보 관계자들이 북한이 불법으로 탈취한 가상자산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4일 머리를 맞댔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한미일 3국 정부가 오늘 오전 화상회의 방식으로 한미일 고위급 사이버안보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로는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참석했으며, 미국은 앤 뉴버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신기술담당 국가안보부보좌관이, 일본은 마사타카 오카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자리했다.
회의에선 북한이 불법 탈취한 가상자산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자금으로 사용하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이를 위해 한미일 고위 협의체를 신설하고 세 나라 사이에서 긴밀한 정보공유, 합동 보안권고문 발표 및 가상자산 세탁기술로 악용되는 믹서에 대한 조치 등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조하는 방안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북한의 정보기술(IT) 외화벌이 인력 공동대응, 가상자산 전문업체와의 협업 등 주요 협력 현안에 대해서도 3국 대표들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3자 회의체를 사이버안보대화 채널로 정례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으며 다음달 초 이뤄질 후속회의를 통해 협의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의 사이버안보 분야 의제와 연계돼 향후 한미일이 정보동맹 수준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안보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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