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에 배당주 주목… “8월이 배당주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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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의 등락 폭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실적과 관계없이 테마주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로 평가되는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랠리를 계속한 탓에 주식 시장의 피로도가 높다"면서 "시장이 랠리를 지속하는 구간에서 부담이 크지 않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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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배당주는 하락… “선별적 투자 필요”
최근 주식시장의 등락 폭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주의 경우, 매수 자금이 몰리면서 전체 지수 상승률을 뛰어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지금이 배당주에 투자할 적기라고 평가한다. 배당 시즌이 가까워지면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미리 싼 가격에 매수하면 배당뿐 아니라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모든 배당주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 동안 KB금융 주가는 6.33% 상승했다. 신한지주와 기업은행도 각각 4.17%, 2.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0.11%, 0.3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익률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실적과 관계없이 테마주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로 평가되는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다. 해당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KB금융과 신한지주가 있는데 각각 820억원, 52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투자자 관심이 쏠리는 9월부터 배당주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현재가 배당주 투자 적기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결산 법인들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는 8월은 기업의 연간 배당 규모·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의 최적 시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의 배당주 주가 상승률은 3분기에 가장 좋았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서프라이즈가 가능하고, 높은 배당 수익률이 예상되는 업종과 기업에 주목하라”면서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이 과거 평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특히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자동차, 증권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배당 성향이 높은 배당주라고 해도 주가 상승률이 모두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KB금융이 6% 넘게 오를 때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1% 안팎 하락했다. 통신주의 희비도 엇갈렸다. 이 기간 LG유플러스는 3.29% 하락했고, SK텔레콤과 KT는 3% 가까이 상승했다. 대표 배당주인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3.6% 빠졌고, 증권사들이 배당주로 추천한 TKG휴켐스와 현대차도 각각 0.87%, 5.10% 하락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성장주로 쏠림이 부담스럽다면 배당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랠리를 계속한 탓에 주식 시장의 피로도가 높다”면서 “시장이 랠리를 지속하는 구간에서 부담이 크지 않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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