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전 신당 창당 '좋다' 28% vs '좋지 않다' 55%[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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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내년 총선 전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한 긍정적 반응보다 부정적 반응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유권자의 28%가 총선 전 신당 창당을 '좋게 본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전·현직 의원 일부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10년 전 '안철수 신당'만큼 뚜렷한 구심점과 지지세를 갖춘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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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다' 이유는 '필요없다' 1위, '거기서 거기' 2위
'좋다'는 응답자도 신당 성장 가능성 없다 답변이 70%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 전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한 긍정적 반응보다 부정적 반응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유권자의 28%가 총선 전 신당 창당을 '좋게 본다'고 답했다. 반면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은 55%였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총선 전 신당 창당을 좋게 보는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84명, 자유응답) '기존 정당에 실망, 지지할 정당 없음'이란 답변과 '새로움, 변화, 참신한 인물' 필요성을 이유로 꼽은 답변이 각 22%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다수 정당 경쟁, 다양성 필요'(15%), '양당 독식, 기득권 견제 필요'(11%), '정치 개혁·개선 필요'(7%), '양당 갈등/대립 해소'(3%) 순으로 많았다.
신당 창당을 좋지 않게 보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551명, 자유응답) '당이 이미 많다, (신당이) 필요없다'는 답변이 19%로 가장 많았고, '새롭지 않다, 기존 정당과 그 인물들이다(그 나물에 그 밥, 거기서 거기)'라는 답변이 17%로 뒤따랐다.
이와 함께 ▲제 역할을 못한다, (신당이) 성공하기 힘들다(10%) ▲표가 분산·분열되고 갈라치기 유발한다(8%) ▲기존 정당으로 잘 해야 한다(7%) ▲갈등 확대, 사리사욕, 혼란 가중 등(각 5%) ▲총선용 속임수다, 성급하다, 준비가 부족하다 등(각 3%) 순이었다.
또 다음 총선에서 신당이 기존 정당과 경쟁할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묻자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15%, '가능성이 없다'는 답변은 70%로 나타났다.
신당 창당을 좋게 본다고 답한 응답자(284명) 중에서도 '가능성 있다'는 답변은 28%, '없다'는 답변은 59%로 신당 창당의 성장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았다.
갤럽 측은 "이러한 현상은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정부 수립 이해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양대 정당이 번갈아 집권하는 경쟁 체제가 주를 이뤘고, 제3정당이 없진 않았으나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중도 정당이 성공한 사례도 전무하다"고 해석했다.
이어 "현재 전·현직 의원 일부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10년 전 '안철수 신당'만큼 뚜렷한 구심점과 지지세를 갖춘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7%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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