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릉 이틀째 초열대야…오늘도 전국 35도 안팎
[앵커]
오늘로 11일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릉은 그제에 이어 어제도 밤사이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오늘도 폭염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먼저 현재 기온을 보겠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곳이 30도를 넘은 지역인데요.
아직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강원 영서 등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이미 30도를 넘었습니다.
오전 10시 25분 기준, 강릉 삼척시 교동이 34.9도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데요.
강릉의 경우 어제 밤사이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으면서 이른바 '초열대야' 현상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강한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짙은 보라색은 폭염 경보가, 옅은 보라색은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입니다.
강원 산지와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전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걸 볼 수 있는데요.
대부부 지역에 주의보가 내려진지 열흘이 넘었고요.
특히 대전과 광주 등지에는 경보로 강화된지도 열흘째가 됐습니다.
이렇게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질병관리청에서 집계한 온열질환자 수는 총 1,385명인데요.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래프를 보면, 폭염이 이어지는 최근 사망자가 연일 발생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어제까지 18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폭염이 길게 이어져서 걱정입니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주의해야할 점은 뭔지 알려주시죠.
[기자]
네, 당장 오늘 낮 최고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는데요.
서울은 35도, 대전과 광주는 36도, 대구는 37도, 강릉은 38도까지 오를거로 예상됐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이유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동중국해에서 정체하고 있는 카눈이 덥고 습한 공기를 계속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눈은 오늘 오후부터 방향을 틀어서 일본 남쪽을 향할 거로 예측됐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점차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오면서 날이 흐려져 강릉 등 동해안 지역의 폭염은 차차 누그러질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쪽 지역에서는 폭염이 이어지겠는데요.
앞으로 기온 전망을 보면, 오늘 38도까지 오를 거로 예상된 강릉은 일요일에는 32도가 예상되고 서울은 35도 넘는 폭염이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안부는 폭염 대응을 위해 어제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했는데요.
앞으로 3일간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 되는 지역이 6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낮 시간 뿐만 아니라 오전에도 야외 활동은 되도록 자제하시고,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모자나 양산으로 햇빛을 차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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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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