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도의원' 발언한 경과원 노조간부 '의회 존중'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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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산 낭비를 지적한 경기도의원에게 '일개 도의원 따위' 등 비방글을 올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노조위원장 A씨가 "도의원 여러분께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싶다"며 공식 사과했다.
경과원 노조위원장 A씨는 지난 3일 사과문을 내며 "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경기도민과 경기도의회에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면서 "해당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전석훈 의원을 포함한 모든 도의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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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산 낭비를 지적한 경기도의원에게 '일개 도의원 따위' 등 비방글을 올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노조위원장 A씨가 "도의원 여러분께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싶다"며 공식 사과했다.
경과원 노조위원장 A씨는 지난 3일 사과문을 내며 "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경기도민과 경기도의회에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면서 "해당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전석훈 의원을 포함한 모든 도의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가 허락된다면 존경하는 도의원 여러분을 직접 찾아 뵙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저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일원으로서 경기도의회를 깊이 존중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와 같은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25일 전석훈 의원이 경과원은 2018년 구입한 6500만원 상당의 보안서버를 포장도 뜯지 않고 창고에 방치하고 있다며 예산낭비를 지적하자, 다음날 경과원 노조위원장 A씨는 직원 200여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일개 도의원 따위가 감히 주권자인 우리 조직원 전체를 도매금으로 범죄자 취급했다"고 비방글을 남겼다.
이를 전해들은 전 의원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도 이러한 표현을 한 것은 의회에 대한 언어적 폭력행위라며 비판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며 특정감사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태가 커지자 지난 2일 경과원은 "원장을 포함한 임직원 일동은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책임을 통감한다"며 조직 차원에서 공식 사과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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