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역대 최대 영업익...AI 기반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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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2분기 네이버웹툰과 포시마크 흑자 확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다년간 기업의 성장을 위해 지속해온 포트폴리오 확대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각 사업 부문에 생성형 AI기술을 적용해 성장세를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4079억원, 영업이익 372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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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4079억·영업익 3727억
커머스·콘텐츠 ‘쌍끌이’ 실적견인
24일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
네이버가 2분기 네이버웹툰과 포시마크 흑자 확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다년간 기업의 성장을 위해 지속해온 포트폴리오 확대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24일 차세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공개한다. 각 사업 부문에 생성형 AI기술을 적용해 성장세를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4079억원, 영업이익 372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7%, 전분기 대비로는 5.6%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전분기 대비로는 12.8% 각각 상승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였던 3647억원을 80억원 가량 뛰어 넘는 수치다. 조정EBITDA(상각전 영업이익)도 웹툰의 2분기 EBITDA 흑자 재진입 및 포시마크 흑자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5151억 원을 기록했다.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로 성장세 지속=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4일 예정된 콘퍼런스에서 생성형 AI 전략의 근간이 되는 차세대 백본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를 정식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집중해온 AI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글로벌 수준의 기반 기술 다지기 ▷비즈니스와 창작 생산성 제고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차세대 모델과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가 완전히 융합된 새로운 경험 등 4가지 영역에서 네이버만의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생성형 AI가 가장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 중 하나가 생산성 분야라 생각한다”며 “네이버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 사업자, 판매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솔루션, 더 나아가 협업, 코딩, 디자인 개발 등 기업 내의 다양한 생산성 활동을 보조하는 도구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최 대표는 “대규모 언어 모델은 그 자체로 놀라운 기술이지만 만능은 아니다”면서 “AI 기반의 차세대 검색 서비스인 ‘큐:’를 중심으로 쇼핑, 로컬, 광고 등 여러 버티컬에 융합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큐 서비스는 9월 PC에서 먼저 베타 출시된다.
그는 “네이버는 소비자가 디스커버리와 통합 검색에서부터 구매, 예약, 궁극적으로 결제까지 이어지는 소비자의 여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유일무이한 플랫폼”이라며 “버티컬 서비스의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네이버만이 할 수 있는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커머스와 콘텐츠가 2분기 실적 ‘쌍끌이’=2분기에는 네이버의 주요 사업부문 모두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커머스와 콘텐츠의 실적이 특히 두드러졌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04억원 ▷커머스 6329억원 ▷핀테크 3397억원 ▷콘텐츠 4204억원 ▷클라우드 1045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44.0% 성장했으며 2분기 전체 커머스 거래액 같은 기간 14.8% 늘어난 11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은 해외 웹툰 시장 유료 이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1% 성장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만 놓고 보면 전년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 5.0% 성장한 4448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지역에서 오리지널 비중 확대로 유료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미국에서도 ARPPU(유료 이용자당 결제액)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확대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밖에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0.5%, 전분기 대비 6.9%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클라우드 및 퓨처 R&D(Future R&D)는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감소했다.
핀테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전분기 대비 6.7%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특히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14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액도 삼성페이 연동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인 1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외부 결제액도 넷플릭스, SK스토어 등으로 결제처를 확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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