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조규성, 안하던 얘기해" 전현무→이천수, '조선체육회'로 뭉쳤다 [종합]

2023. 8. 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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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조선체육회'가 스포츠 예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까.

4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조선체육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현무, 허재, 김병현, 이천수, 조정식, 이승훈 CP가 참석했다.

'조선체육회'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를 확정한 TV조선이 선보이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현역 시절 사고 좀 쳤던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모여 국가대항전 해설, 취재, 홍보, 응원 등의 업무를 펼칠 예정이다.

'조선체육회' 스포츠 예능 국장이 된 MC 전현무는 출연 이유에 대해 "아시안게임에 생각보다 주목을 많이 안한다. 눈여겨 봐야할 스타들이 있는데, 이런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면 주목하기 어렵다. 미약하게나마 예능을 통해 재미있게 접근하면 많은 분들이 보실 것 같다는 사명감에 출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TV조선은 처음 해본다. 프리한 지 11년이 됐는데, 도합 20년 만에 TV조선에 처음 오게 돼서 여러모로 뜻깊은 방송이다. 2002년 '이경규가 간다'가 큰 기여를 했는데, '조선체육회'가 글로벌 국제 이벤트에 그런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농구부장 허재는 "은퇴를 하고 해설 제의를 많이 받았는데, 말도 느리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아서 못할 거 같았다. 근데 '조선체육회' 예능에서는 전현무, 이천수, 김병현 동생들과 같이 해설도 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을 빛을 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야구부장 김병현은 "미국 가기 전에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기억이 있다. 아시안게임과 많은 인연이 있다. 제가 선수로서만 뛰어봤는데, 선수들을 응원하고 중계하면서 스포츠를 팬들과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것 같았다"고 합류 계기를 전했다.

축구부장 이천수는 "이승훈 CP님의 기획의도가 마음에 들었다. 대MC 전현무와 함께해 라인을 타볼까 기대에 찼었다. 축구를 좀 더 알리고, 축구에 이바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는 축구, 야구, 농구도 다 사랑한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SBS 퇴사 한 달 차인 조정식은 '조선체육회' 캐스터로 나선다. 그는 "회사 다니면서 중계방송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갈증이 많이 있었다. 뭘 비워야 기회가 올 것 같아서 과감하게 사표를 냈다. 사표를 냈는데 중계와 예능을 다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더라. 사실 현장 중계를 좋아하는데, (SBS) 회사에서는 현장 중계가 많지 않았다. 여기 오면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전현무의 첫 직장은 조선일보였다. 전현무는 "개인적으로 기분이 이상하다. 정확히 20년 만에 온 거다. 일주일 있다가 퇴사를 했었다. 영상에 대한 욕심이 커서 종이 매체를 포기했었다. 어차피 만날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돌아서 온 것"이라며 "20년 뒤에 성장을 해서 만난 게 더 짜릿하다. 제가 더 기여할 수 있을 게 많을 거 같다. 20년 전에 절 뽑아주셨던 것에 보은하겠단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근 음주운전 뺑소니범 잡아 화제를 모은 이천수는 "제가 이정도 이슈를 받을지 몰랐다"며 "제가 의협심이 큰 사람이 아닌데 그 순간에 그렇게 돼서 이슈를 받고 있는지, 기분은 좋은데 부담되기도 한다"면서도 "빨리 잊혀지지 않을까 두려움도 있긴 하다. '조선체육회'가 나오는 시기에 맞춰 이런 일이 있으니 하늘의 계시인 것 같다. 기운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선체육회'에서 손흥민, 조규성 선수와 만났다. 또 만나고 싶은 스포츠 스타가 있을까.

전현무는 "여러 스포츠 스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강인 선수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조규성 선수 인터뷰는 거의 독점으로 했다. 예능적인 부분은 빼고 9시 뉴스 보도국에 소스를 드렸다. 보도국에 기여하고 예능도 한다. 뉴스에서는 다룰 수 없는 얘기들은 저희가 모아서 '조선체육회'에 내보낼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이천수, 김병현, 허재의 공이 컸다면서 "확실히 선배들이 있으니까 손흥민, 조규성 선수이 안하던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하더라. 락커룸에서 이야기 하듯이 하니까 다른 매체에선 안하던 이야기를 하더라. 여러모로 시너지가 나는 느낌"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허재는 "종목은 다르지만 스포츠 스타를 많이 만났다. 직접 보니까 아들 같으면서도 설레는 느낌이 있더라. 손흥민 사인을 못 받아서 아쉽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웃었다.

김병현은 "미국에 있을 때도 기라성 같은 선수들과 만나봤는데, 손흥민 선수 인상 깊었다. 축구선수 중에 축구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생각하는 게 살짝 다르더라. 놀랐다"며 "이강인 선수 만나고 싶다"고 했다.

모두들 이강인 선수와 만나고픈 소망을 드러내자, 이천수는 "개인적으로 이강인 선수와 친하니까 만나게 해드리겠다"면서 "오랜만에 손흥민 선수를 만났는데, 나는 왜 젊었을 때 저렇게 인터뷰를 못했을까 했다. 성숙하고 겸손하더라. 인기가 좋아질수록 멋있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선체육회'를 하면서 탁구 신유빈 선수나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수영 황선우 선수 등 기회가 된다면 다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날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JTBC 제공]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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