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 향해…우상혁, 유럽으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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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 금메달,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과 우승 등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세우고 9월 20일에 귀국한 뒤, 다시 중국으로 떠나 10월 4일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고된 훈련을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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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우상혁은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 올랐다.
2023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은 19일에 개막한다.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하는 우상혁은 20일 오후 5시 35분 예선, 23일 오전 2시 55분에 결선을 치른다.
우상혁은 현지시간으로 6일에 '독일 국내 대회'에서 한 차례 실전 훈련을 뛰고서 17일께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할 계획이다.
우상혁은 지난해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2m37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세계육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김현섭(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 3위)에 이어 두 번째다.
대구 대회에서 김현섭은 6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로 올라섰다.
우상혁은 2022년 유진 대회에서 한국 최고인 '2위'를 차지하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받았다.
부다페스트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육상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의 새 이정표를 세운다.
하지만, 우상혁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지난 대회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우상혁은 '금메달'에 대한 미련도 버리지 못했다.
우상혁은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한 뒤 "정말 준비를 잘했다"며 "지난해 유진 대회에서 얻지 못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이번에 꼭 찾아오겠다. 기분 좋고, 정말 자신 있다"고 밝혔다.
체중 67㎏을 유지하고, 세계선수권에서는 2㎏을 더 줄일 계획인 그는 "'이 정도 참았으면 당연히 금메달을 따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체중 관리를 잘했다. 훈련 성과도 좋았다"며 "주변 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식단을 조절하고, 훈련 강도도 높일 수 있나'라고 불쌍히 여기신다. 그런데 노력하면 보상받더라. 집중하고, 몰입하고 있다. 결과를 낼 자신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상혁의 예상 귀국일은 9월 20일이다.
그는 세계선수권에 이어 8월 31일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를 치른다. 취리히 대회에서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를 수확하면, 9월 17일과 18일에 미국 유진에서 벌이는 다이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한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 금메달,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과 우승 등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세우고 9월 20일에 귀국한 뒤, 다시 중국으로 떠나 10월 4일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고된 훈련을 버텼다. 금빛 메달과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를 떠올리며, 식욕도 꾹 눌렀다.
이번 시즌을 보내며 우상혁은 "8∼10월에 내 신체 리듬이 최고점에 오르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수확의 계절'이 시작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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