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 이어진 성남…경찰 특공대·기동대 70명 분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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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살인 예고'가 이어진 성남 서현역과 오리역에 70명 경찰력을 배치했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14명 부상자를 낸 성남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흉기 난동 이후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살인 예고가 이어지자 서현역과 오리역 주변에 각각 35명씩 모두 70명 경찰을 배치, 대응하고 있다.
살인 예고 장소로 지목된 성남 외 경기남부지역 곳곳에도 경찰관기동대를 분산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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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찰이 '살인 예고'가 이어진 성남 서현역과 오리역에 70명 경찰력을 배치했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14명 부상자를 낸 성남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흉기 난동 이후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올라온 글을 살펴보면 서현역에서 남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저녁 시간 오리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도 떠돌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살인 예고가 이어지자 서현역과 오리역 주변에 각각 35명씩 모두 70명 경찰을 배치, 대응하고 있다.
현재 서현역과 오리역에는 경찰특공대 전술팀과 경찰관기동대, 순찰차 등이 투입됐다.
아울러 인근 정자역과 야탑역에도 각각 10명씩 모두 20명을 동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외 판교역, 이매역, 수내역, 미금역 등에도 경찰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했다.
살인 예고 장소로 지목된 성남 외 경기남부지역 곳곳에도 경찰관기동대를 분산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글 작성자를 추적하는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 안전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5시 59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남자가 칼로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의자 최모(22)씨는 5시 55분께 경차로 서현역 인근 인도에 돌진, 보행자 다수를 치고 차에서 내려 백화점 안으로 진입해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오후 6시 5분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날 스토킹하고 괴롭혀 죽이려고 한다.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있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확인 결과, 최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신의학과 진료에서 분열적 성격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에 따라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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