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높은 승률의 투자자산" 윤종규 KB 회장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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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끝에 무게 추를 단 운동기구인 바벨을 들어올리는 것과 같이 '우량채권'과 '성장주'를 동시에 주목하는 전략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슬기롭게 극복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하반기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우량채권'과 '성장주'에 주목하는 투자 전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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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끝에 무게 추를 단 운동기구인 바벨을 들어올리는 것과 같이 '우량채권'과 '성장주'를 동시에 주목하는 전략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슬기롭게 극복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하반기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우량채권'과 '성장주'에 주목하는 투자 전략을 내놓았다. 특히 채권→주식→대체자산 순의 투자선호도를 유지했다. 그는 채권이 보유자산 전반의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윤 회장은 하반기 경제전망과 자산배분전략, 투자 아이디어 등을 담은 '2023년 하반기 CEO 레터'를 고객 대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1월 진행된 'KB 인베스터 인사이츠 2023'(KB Investor Insights 2023)의 후속이다.
윤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금융시장의 가장 의미있는 변화로 "투자자의 관심이 '물가'에서 '경기'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것"을 꼽았다. 그는 "1년 이상 이어진 가파른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경제전반에 반영되면서 이제는 '경기회복'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시점은 내년 상반기 무렵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며 "한국은행은 추가적인 금리인상 또는 인하가 당장은 필요하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특히 하반기에는 한국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의 대외 수출품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경우, 최근 각광받고 있는 AI(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체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윤 회장은 경기 전망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주식과 채권가격이 모두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리스크)을 감안하고 높아진 시장금리 수준을 동시에 고려하면, 채권이 보유자산의 전반적인 수익률 제고에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률과 함께 리스크를 감안한 자산군 간의 상대적 투자선호도로 '채권≥주식>대체자산' 순으로 제안했다. 윤 회장은 "여전히 채권은 이자와 자본차익을 동시에 거둘 수 있는 높은 승률의 투자자산"이라고 소개했다.
윤 회장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채, 그리고 금리매력이 높은 우량 크레딧물(회사채)로 대응하되, 향후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감안해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잠시 쉬어가는 구간에 진입했으나 경제의 하방지지 가능성, 기업이익 반등기대 등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매크로(거시금융)의 불확실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AI 등 마이크로(미시금융) 성장테마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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