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 춘천시 종합감사... 31건 시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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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수년간 공모 절차없이 출연기관에 행사성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기고 재활용품 수거 판매수입관리를 소홀히하는 등 부적정한 업무 실태가 적발됐다.
4일 강원도특별자치도 감사위에 따르면 2020년 5월 이후 춘천시 사무처리 사항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31건에 대해 시정과 주의 처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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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수거·판매 수입관리 부적정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시가 수년간 공모 절차없이 출연기관에 행사성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기고 재활용품 수거 판매수입관리를 소홀히하는 등 부적정한 업무 실태가 적발됐다.
4일 강원도특별자치도 감사위에 따르면 2020년 5월 이후 춘천시 사무처리 사항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31건에 대해 시정과 주의 처분을 요구했다. 신분상 조치 인원은 경징계 2명을 포함해 36명에 이른다.
주요 지적 사례를 살펴보면 상시학습 실적이 중복 입력돼 부적격자가 승진 임용됐으며 재활용품 매각 대금의 수입관리 소홀로 불필요한 체납이 발생하고 이행보증보험 청구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수년 간 축제 사업 전반을 이행하도록 하면서도 보조사업에 대한 지도와 감독을 태만히 했고 사업시행자의 지위가 없는 춘천시가 약사촉진 3지구 주택재개발사업 지구 내 공원시설 3개소 조성을 대행하는 등 부적정 사항이 확인됐다.
특히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행사성 보조사업 추진 시 부적정한 수의계약 체결 사례가 다수 확인돼 춘천시에 별도의 특정감사를 추진해 면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실시한 춘천시 산하기관 대상 특정감사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부적정 사항이 발견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법과 원칙에 따른 감사를 실시해 특별자치시대에 맞춘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며 "적발 위주의 감사에서 탈피해 사전예방 감사, 대안을 제시하는 감사로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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