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서 즐기는 국제영화제···210초짜리 영화 감상
서울교통공사는 제14회 서울 국제지하철영화제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45개 작품을 지하철역 내 모니터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서울 국제지하철영화제에는 78개국에서 1805개 작품을 출품했다. 지난해 영화제 1112편에 비해 출품작 수가 60%가량 증가했다. 국제경쟁 부문 20편, 국내경쟁 부문 15편, ESG특별부문 10편 등이 45개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제는 바르셀로나 지하철영화제, 코펜하겐 단편영화제와 협력하고 있다.
올해 출품작 분량은 기존 90초에서 210초로 확대됐다. 지하철이 한 정거장을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평균시간 90초를 분량으로 정한 것인데, 시간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 연출에 어려움이 있다는 참가자 의견이 많았다.
영화제 본선 진출작 45편은 지하철역 내 모니터, 광화문 미디어보드, 국제지하철영화제 누리집, 서울교통공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다. 지하철역사 내 부착된 포스터 큐알코드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신인 영화감독이 서울 지하철을 소재로 영화를 연출하는 경우 제작을 지원하는 ‘E-CUT 감독을 위하여’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두 편의 작품이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이달까지 촬영 후 9월부터 상영된다.
영화제 최종 수상작은 시민투표로 결정된다. 17일부터 9월13일까지 영화제 누리집(www.smiff.kr)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작품별 송출 일정과 장소 등은 영화제 개막일인 17일 누리집 등에 공개될 예정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지하철에서 만나는 210초의 영상이 시민의 바쁜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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