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회 윤리위 “김남국, 제명 피하려면 스스로 증명해야”

이동은 2023. 8. 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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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제명' 의견이 제시된 김남국 무소속 의원과 관련 "김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친전에 적힌대로 윤리위에 대응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늘(4일) 채널A에 "김 의원은 윤리위를 검찰로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윤리위는 검찰이 아니다. 김 의원은 자신이 한 행동이 반윤리적이지 않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이 지난달 31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억울하다는 내용의 친전을 보내며 "헌법에 따라 국회법 청문회, 국정조사 등의 절차에서도, 법원 증언에서도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받지 않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자문위원회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제명의 근거로 삼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한 것을 지적한 겁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의원이 윤리위에서 추가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고 소명을 하면 징계 수위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최종 징계 수위는 김 의원의 향후 소명을 듣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윤리위에서 자문위 권고대로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하면, 이르면 이번 달 안에 본회의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 의원이 실제로 제명되려면 본회의 표결에서 2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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