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풀타임 활약’ 조규성, 미트윌란 ‘핵심 스트라이커’ 입지 굳혀 나간다
조규성(25·미트윌란)이 시즌 첫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핵심 스트라이커 자리를 굳혀 나가고 있다.
조규성은 4일(한국시간)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FC 프로그레스 니더보른(룩셈부르크)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연장전까지 흘러갔고 조규성은 120분을 모두 소화했다. 미트윌란은 1-2로 패했지만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둬 합계 점수 3-2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조규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며 시즌 개막 후 미트윌란이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현재 2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데뷔하자마자 적응을 마치며 팀 내에서 핵심 스트라이커로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전 흐비도브레를 상대로 환상적인 헤더 득점으로 자신의 데뷔전에서 터뜨린 데뷔골이자 결승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라운드에서는 팀 동료 크리스토퍼 올손(28)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뛰어난 득점 본능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조규성은 2경기에서 평균 평점 8.12를 기록했다. 리그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덴마크 리그에서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퍌치고 있는 가운데 UECL에서는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유럽대항전에서 득점을 터뜨린다면 조규성의 자신감은 더 올라갈 수 있고 유럽 무대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 미트윌란이 UECL 본선까지 진출한다면 조규성은 더 많은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덴마크로 합류하기 전 많은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조규성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도 미트윌란과 함께 그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르게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미트윌란은 UECL 3차 예선에서 오모니아(키프로스)를 상대하게 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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