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총선 지면 내일 없다…지겟작대기라도 모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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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골프' 논란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지금은 지겟작대기라도 모아 총선에 대비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연일 꼬투리나 잡고 당과 대통령을 흔드는 무리와는 전혀 결이 다르다"며 "그러나 정치는 그런 무리도 포용하고 가야 할 때가 가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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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수해 골프' 논란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지금은 지겟작대기라도 모아 총선에 대비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년) 총선에서 지면 내일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또 "정치는 책으로 배우는 것도 아니고 속성과외를 한다고 해서 느는 것도 아니다"라며 "오랜 경험과 숙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주변에서 혹세무민으로 대통령을 현혹하거나 참언으로 세력을 구축하는 사람들을 보면 걱정스럽다. 자칭 얼치기 멘토들이 넘쳐나는 것도 문제"라며 "왕조시대나 지금이나 나라와 국민을 힘들게 하는 무리는 바로 이들"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996년 1월 민자당에 입당한 이후 정치 행보를 언급하며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당과 나라, 국민들을 위해 올바른 소리를 해왔고 우리 당 대통령 시절에는 직언을, 다른 당 대통령 시절에는 저격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금 연일 꼬투리나 잡고 당과 대통령을 흔드는 무리와는 전혀 결이 다르다"며 "그러나 정치는 그런 무리도 포용하고 가야 할 때가 가끔 있다"고 덧붙였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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