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국 찾는 유커’…한·중 카페리 여객운송, 3년 여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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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해외 단체여행 허용 60개국에서 한국을 배제한 가운데, 7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을 주 2∼3회 오가는 한중 카페리는 2020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운송을 중단한 뒤 그동안 컨테이너 화물만 운반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까우면서도 안전한 국가를 선호하는 데다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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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中에 발급 한국 비자 전년比 12배 이상 증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중국 정부가 해외 단체여행 허용 60개국에서 한국을 배제한 가운데, 7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함께 중단된 한·중 카페리 여객운송은 3년7개월 여 만에 재개된다.
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6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96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위는 19만7000여명이 방문한 일본, 2위는 16만8000여명이 방문한 중국, 3위는 12만1000여명이 찾은 미국이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최다 방한 관광객 자리를 지켰으나 7월부터는 중국인 관광객이 이를 앞지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중국인에게 발급된 한국 비자는 11만410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9224건)에 비해 12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양국을 오가는 카페리 여객운송도 오는 9일부터 재개된다. 한국과 중국을 주 2∼3회 오가는 한중 카페리는 2020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운송을 중단한 뒤 그동안 컨테이너 화물만 운반했다. 오는 9일 평택-웨이하이를 시작으로 10일 평택-옌타이와 인천-웨이하이, 11일 인천-창다오 등 4개 노선이 운항을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까우면서도 안전한 국가를 선호하는 데다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관광공사는 씨트립과 취날 등 중국 여행 플랫폼 등을 상대로 한국 관광 캠페인을 하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 등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 비자를 발급받은 중국인들에게 무료로 관광 안내 책자를 보내주고 있다.
아울러 오영훈 제주지사는 오는 18일 베이징을 찾아 관광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제주 관광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장은 "한국 여행 문의와 여행 자료 요청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중국인 방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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