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생성형 AI서비스 클로바X,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

오는 24일 ‘단 컨퍼런스’서 차세대 AI 서비스 공개 “네이버 모든 서비스에 생성형 AI 적용”

최수연 네이버 대표./뉴스1

네이버가 오는 24일 공개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를 회사 외부 서비스와도 연계하는 확장형 플랫폼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클로바X는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하는 네이버의 핵심 AI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클로바X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화형 채팅 플랫폼인 동시에 (네이버) 외부 서비스와 쉽게 연동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단(DAN) 컨퍼런스를 열고 생성형 AI 근간이 되는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정식 공개한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AI 서비스의 주요 목표를 ▲글로벌 수준의 기반 기술 ▲비즈니스와 창작 생산성 제고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차세대 모델과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가 완전히 융합된 새로운 경험으로 구분했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가 가장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 중 하나가 창작 분야”라며 “네이버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 사업자, 판매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솔루션, 더 나아가 협업, 코딩, 디자인, 개발 등 기업 내의 다양한 생산성 활동을 보조하는 도구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공공 고객을 위한 AI 솔루션 제공 의지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원하지만, 비용, 보안, 기술 부재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네이버는 소량의 샘플 데이터만으로도 쉽게 연동이 가능한 스킬 시스템, 전용 인퍼런스 인프라 기반의 풀 파인튜닝 모델, 더 나아가 물리적 독립성을 보장하는 뉴로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지만, 동시에 자주성과 주도권을 잃을까 걱정하는 많은 기업, 정부 기관들과 상생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모든 서비스에 적용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LLM은 그 자체로 놀라운 기술이지만 만능은 아니다”라며 “LLM이 네이버의 풍부한 데이터 및 기능과 자연스럽게 융합돼 적재적소에 사용되었을 때 사용자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차세대 검색 서비스인 큐:(Cue:)를 중심으로 쇼핑, 로컬(장소), 여행, 광고 등 여러 버티컬에 융합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큐:는 오는 9월 PC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디스플레이, 검색, 커머스를 모두 아우르는 광고 플랫폼으로 광고주 입장에서는 매우 강력한 사업 채널”이라며 “생성형 AI가 우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해주고 사업 동반자들 모두에게 더 많은 수익 창출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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