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머리채 잡고 막말하는 아이...오은영 “문제행동 수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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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협박하며 등교를 거부하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결국 엄마와의 실랑이 끝에 결국 금쪽이는 모든 학생들이 하교한 오후에서야 늦은 등교를 한다.
한편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노는 금쪽이는 갑자기 방송 촬영을 거부하며 엄마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막말을 쏟아내는 금쪽이를 보던 엄마는 급하게 자리를 피하고, 금쪽이는 분이 가시지 않은 듯 화단 지지대를 뽑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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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협박하며 등교를 거부하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4일 오후 8시 방송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는 초6 아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등학생 6학년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출연한다. 엄마는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VCR 영상에는 학교와 집에서 모습이 180도 다른 금쪽이가 등장한다. 금쪽이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이른바 ‘인싸’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금쪽이는 집에서 바닥을 쿵쿵 치며 등교를 거부한다. 과연 3년 전부터 학교를 가지 않겠다는 금쪽이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이어지는 일상 영상에서 금쪽이를 설득하는 엄마의 모습이 포착된다. 금쪽이는 밥을 먹다 돌연 엄마에게 막말을 퍼붓는다. 결국 두 사람의 대화는 중단되고 만다. 때마침 선생님의 전화가 걸려오고, 엄마의 입장은 난처하기만 하다.
결국 엄마와의 실랑이 끝에 결국 금쪽이는 모든 학생들이 하교한 오후에서야 늦은 등교를 한다. 아이는 교실 대신 상담실에서 선생님을 마주하고,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휴대전화를 보며 건성으로 답한다. 그러다가도 다음날 등교하는 것을 약속해 의아함을 자아낸다.
다음날 금쪽이는 약속대로 등교하고, 우려와는 다르게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즐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안해하다 또다시 휴대전화를 들고 게임을 한다. 게임은 수업 중에도 계속되고, 이에 선생님이 휴대전화를 꺼달라고 하지만 그는 자동모드로 게임을 돌린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자극 요소가 훨씬 많은 학교에서 분노를 폭발시키지 않는 이유는 금쪽이의 분노가 친구들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노는 금쪽이는 갑자기 방송 촬영을 거부하며 엄마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막말을 쏟아내는 금쪽이를 보던 엄마는 급하게 자리를 피하고, 금쪽이는 분이 가시지 않은 듯 화단 지지대를 뽑아온다.
금쪽이는 “엄마 때문에 친구들한테 이런 모습을 보인다”며 울분을 터뜨린다. 엄마가 괜찮다며 그를 달래려했지만, 그는 온몸을 버둥거리며 격한 반응을 보인다. 이 모습을 처음 본 아빠와 패널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한다.
오 박사는 “너무 참담했다. 문제 행동의 수위가 너무 높다. 분노가 치솟는 순간에 엄마의 다가섬이 역효과를 낸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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