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도 못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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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웅천 생활형숙박시설 용도 변경 관련 토론회가 무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갑)과 김회재 의원(여수을) 간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여수시와 시의회의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전후 모순된 이중적 행태와 일부 선출직과 시민사회의 말뿐인 말치레와 도를 넘은 책임 떠넘기기로 공론화 토론회는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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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웅천 생활형숙박시설 용도 변경 관련 토론회가 무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갑)과 김회재 의원(여수을) 간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비판의 날을 세운 건 주 의원이다. 주 의원은 지난 1일 입장문을 내어 "김회재 의원이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합의서 초안을 외부로 유출하고 토론회 취지를 왜곡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해 결국 토론회가 무산됐다"면서 토론회 무산 책임을 김 의원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여수시와 시의회의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전후 모순된 이중적 행태와 일부 선출직과 시민사회의 말뿐인 말치레와 도를 넘은 책임 떠넘기기로 공론화 토론회는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 의원과 정기명 시장, 김영규 시의장이 합의서를 작성한 곳이 당초 알려진 지역의 한 행사장이 아닌 주 의원 사무실이었다며 "거짓말을 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또 "현재 시의회에서 조례 개정을 막고 있는 것이 주철현 의원"이라며 "갑지역구 일부 의원만 동의하면 조례를 바꿀 수 있는데 못하게 해놓고 합의서는 마치 해줄 것처럼 주민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여수가 지역구인 두 의원이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을 벌이자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토론회 논의를 위해 서로 전화 한 통도 못하는 사이라는 게 드러났다"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 해결은 뒷전이고 서로 이름을 알리기 위한 정치쇼만 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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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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