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결성에 보복"... 알파벳·액센츄어, 계약직 불법 해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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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협력업체인 액센추어가 계약직 직원을 불법 해고한 논란에 휩싸였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파벳 노동조합(노조)은 사측이 노조 결성에 참여한 직원에 대한 보복으로 계약직을 해고해 연방 노동법을 위반했다며 알파벳을 미국 노동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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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협력업체인 액센추어가 계약직 직원을 불법 해고한 논란에 휩싸였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파벳 노동조합(노조)은 사측이 노조 결성에 참여한 직원에 대한 보복으로 계약직을 해고해 연방 노동법을 위반했다며 알파벳을 미국 노동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이 이날 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달 구글 내부 및 외부 콘텐츠를 제작하는 작가, 그래픽 디자이너, 코디네이터 118명을 포함해 노조 결성에 참여한 직원 70% 이상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앞서 미국 현지 언론들은 알파벳이 미국통신노조(CWA) 산하 알파벳 근로자 노조(AWU)와 노조 연합 결성 투표에 참여한 구글 헬프 계약직 근로자 120명 중 80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글의 검색 엔진과 인공지능(AI) 챗봇의 답변 품질을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구글 헬프 계약직 근로자들은 구글 파트너사인 컨설팅업체 액센츄어에 의해 고용됐다. 이들은 지난 6월 AWU와 연합 노조 결성을 통해 알파벳, 액센츄어와 협상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알파벳 측은 액센추어가 이들을 고용한 만큼 자신들은 법적 고용주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구글 헬프 노조 구성원들은 NLRB에 알파벳을 액센추어 직원의 '공동 고용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질적으로 업무를 지시하는 알파벳에 계약직 근로자의 처우를 책임지고, 노조와 협상할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 주장에 따르면 구글 측은 액센츄어를 통해 연합 노조 결정에 참여한 계약직 직원 대다수에 돌연 해고를 통보했다. 액센츄어에 의해 고용돼 구글 헬프에서 계약직 작가로 근무하던 안자일 무하마드는 블룸버그에 "액센츄어로부터 작가의 역할이 없어질 거란 통보를 받았다"며 "감원 결정은 '보복적인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고를 통보한) 이 시기가 매우 의심스럽다"며 "이것이 (알파벳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알파벳과 액센츄어 측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액센츄어는 구글 헬프 직원 감원과 관련해 "회사는 직원들의 노조 결성 및 가입 권리를 지지한다"며 "이번 감원은 (구글 헬프 계약직 직원의) 노조 활동이 있기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 대변인도 지난달 성명에서 "회사는 근로자의 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노조 조직은 "(계약직) 근로자와 고용주인 액센츄어 사이의 문제로, 구글은 근로자의 고용 조건이나 근무 조건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구글 헬프 계약직 근로자에 대한 해고 및 노조 결성 등의 문제는 실질 고용주인 액센츄어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구글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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