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탐방할 때 뱀 주의하세요”···장마 후 자주 출현
국립공원공단은 장마 후 국립공원 지역 내에서 뱀이 자주 관찰되고 있어 탐방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공원연구원 송재영 박사에 따르면 국내 국립공원에는 유혈목이,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누룩뱀, 구렁이, 능구렁이, 대륙유혈목이, 비바리뱀, 실뱀, 무자치 등 11종의 뱀이 서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등은 맹독을 품고 있다.
독성은 다르지만 물렸을 경우 피부 괴사, 가슴 통증, 심근경색, 쇼크사 등의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국립공원에서 뱀과 마주치게 되면 뱀이 먼저 도망갈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일부러 뱀을 치우면 물릴 가능성이 커진다.
뱀에 물리면 국립공원 레인저 또는 119에 신고해 도움을 청하거나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물린 부위에서 5~10㎝ 위쪽을 손수건 등으로 살짝 묶은 후 빨리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장마 후 뱀이 자주 관찰되자 탐방객을 보호하기 위해 계곡 주변 등에 ‘뱀 주의’ 안내판을 설치하고, 독사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 야영장에는 ‘뱀 그물’도 설치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탐방로와 야영장 주변에서 뱀을 만날 수도 있으니 주위를 잘 살펴 달라”며 “‘뱀 주의’ 안내판이 설치된 곳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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