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찾아와 교사 찌른 20대, 제자였다... 체포 직후 “난 싸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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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의 한 고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교사가 다쳤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도주했으나 경찰은 이날 낮 12시20분쯤 대전시 중구 태평동 거리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검거한 용의자 A(28)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전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쯤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남성이 교사 B(49)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사는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의식이 없는 피해 교사를 병원으로 옮겼고, 경찰은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교무실에 찾아와 해당 교사를 찾았고,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듣고 교실 밖에서 약 1시간을 기다리다 수업이 끝나고 나오자 교무실에서 B 교사를 찌르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여명의 형사를 동원해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약 7㎞ 떨어진 중구 태평동 길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다.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이다.
피 묻은 마스크를 쓰고 있던 A씨의 가방에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가 들어있었다. A씨는 체포 직후 “(나는)싸이코패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와 과거 다른 고등학교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학창시절)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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