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K-엔터주 '주춤'…왜

강수윤 기자 2023. 8. 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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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고공 행진하던 하이브와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에스엠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에 제동이 걸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최근 사흘 연속 내렸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 연속 상승하다가, 전날 하락 전환했다.

와이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지난 달 31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하다가 전날 2%대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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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뉴진스 시카고 롤라팔루자. 2023.08.04. (사진 = 위버스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 상반기 고공 행진하던 하이브와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에스엠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에 제동이 걸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최근 사흘 연속 내렸다. 그룹 '뉴진스'의 'ETA'와 '슈퍼 샤이'가 쌍끌이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6월15일 종가 기준 30만원을 넘어섰던 하이브 주가는 현재 주가는 24만 원대로 낮아졌다.

JYP 주가는 전일 4.27% 떨어져 사흘 연속 떨어졌다. JYP 주가는 지난 달 25일 14만1100원에서 전날 12만1000원으로 14.2%나 하락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 연속 상승하다가, 전날 하락 전환했다. SM은 2.57% 내린 13만2600원에 마감했다. 와이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지난 달 31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하다가 전날 2%대 상승 전환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말부터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아이돌 굿즈(포토카드) 끼워팔기 의혹을 조사 중이란 소식이 일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연예 기획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이 아이돌 그룹의 앨범과 포토카드 같은 굿즈를 부당하게 묶음으로 판매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주춤한 주가 흐름에도 엔터주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밝다. 케이팝 영향력이 견고해 엔터주 하락 흐름은 일시적 조정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하반기 하이브와 JYP의 미국 걸그룹이 출격 호재와 에스엠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엔터 업종 전반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5100원(3.85%) 오른 13만7700에 거래되고 있다. JYP Ent.는 2.98%,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76%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는 4.03%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4분기 모두 주력 아티스트의 대거 컴백과 대형 신인 데뷔가 있어 뚜렷한 상저하고 이익 패턴과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959억원(전년비 +24.3%), 영업이익 407억원(+36.6%)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음반 판매량은 전분기비 2.5배 늘어나며 1000만장(7월 600만장 달성)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연도 약 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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