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오정세 “김은희 작가에게 졌다” [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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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김은희 작가와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오정세는 8월 4일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종영 인터뷰에서 "김은희 작가에게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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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오정세가 김은희 작가와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오정세는 8월 4일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종영 인터뷰에서 "김은희 작가에게 졌다"고 말했다.
오정세는 자신이 연기한 염해상에 대해 "보통의 드라마는 주인공이 구해주는데 못 구하는 인물로 시작된다"며 그런 인물을 그리기 위한 과정을 이야기 했다.
그는 "결국 이 사람도 사람이라는게 중요했다. 지하 단칸방에서 아이를 구한 다음에도 멋있게 때려서 잡고 다음 컷에서 얼음찜질을 하고 있다. 얘는 얘대로 타격을 받은 상황,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제안했다"고 밝혔다.
오정세는 "김은희 작가님은 기본적으로 '정세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였다. 초반에 설명해주는 대사를 할 때 '내가 너무 설명만 하고 있나' 싶은 버거움 때문에 일상어로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충돌이 있더라. 일상어로 할 수 있는 인물이나 대사가 아니었다. '~했습니다'가 대사인데 어색해서 '~했잖아'로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현장에 가면 어느 순간 '~했습니다'가 편해지더라. 이게 해상의 말투구나를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작가님은 마음대로 편하게 하라고 하셨는데 내가 편하게 바꿔보고 감독님께 이야기 하고 바꾼대로 하다가 결국 대본대로 가게 되더라. 후반부에는 작가님이 써주신대로 가게 되더라. '김은희한테 졌어'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정세는 "작가님은 항상 좋은 말씀만 해주시고 고맙다고 해주신다. 각자 부족한 점이 있다. 내 안에서 해상을 만나려고 노력했지만 내 안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더 가깝게 가고 싶다는 아쉬움이 있는데 작가님은 '네가 해줘서 고마워' 칭찬만 많이 해주신다. 감사하게도"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정세와 김은희 작가는 전작 '지리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전작에 대한 혹평이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정세는 "매 작품이 나에게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이 작품도 전작에 대한 부담감, 역할에 대한 부담감, 주연롤로서의 부담감 여러가지가 많았다. 그 많은 숙제들 중 나에게 가장 큰 산은 해상을 만나는거였다. 뒤에 더 큰 산이 있었지만 해상을 만나는게 나에게 너무 큰 산이라 다른게 잘 안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은 안타까운 사건, 사고를 접하면 미디어를 통해 보고 '안됐다. 안타깝네'라는 생각을 했다면 해상이를 만난 후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마음을 전했던 것 같다. 그 장소에 가서 마음을 조금 더 드리고 왔던 것 같다. 초기에 제작발표회에 가서 그런 말을 하면 자칫 '이렇게 했으니까 우리 작품 사랑해주시고 시청률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보일까봐 조심스럽더라. 이용하는 느낌은 안 들었으면 좋겠더라. 우리 작품을 다 보시고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신 시청자분들께 '조금 더 진한 마음으로 가져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고 남다른 자세를 전했다.
이어 "특정한 사건을 말씀드리기가 스스로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사건, 사고가 굉장히 많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곳들도 가고 최근엔 '악귀' 모임에서 산영이(김태리 분)과 그런 장소에 가서 마음을 드리고 오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 안에서 해상이란 인물과 악귀라는 작품을 잘 걸어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장르적 재미를 추구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의 가치를 찾은 것 같다. 이야기 하면서도 조심스럽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프레인TPC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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