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새마을금고"…고금리 특판 '조기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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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위기설을 겪은 새마을금고가 고금리 예적금 특판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종로중앙새마을금고가 지난달 31일부터 판매한 연 7.7% 금리 정기적금 특판 상품이 판매 이틀 만인 1일 조기 마감됐다.
최근 새마을금고는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특판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하반기 판매한 고금리 예적금 만기가 다가오면서 자금 확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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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관심…"불안감 안정된 듯"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지난달 위기설을 겪은 새마을금고가 고금리 예적금 특판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연 7%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특판 상품에 고객이 몰리면서 이틀 만에 '완판'됐다. 정부와 금융권의 조기 진화에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우려를 벗고 금융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는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종로중앙새마을금고가 지난달 31일부터 판매한 연 7.7% 금리 정기적금 특판 상품이 판매 이틀 만인 1일 조기 마감됐다.
이 상품은 비대면 가입도 가능해 단기간에 가입자가 몰렸다. 재테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무래도 고금리에 관심이 간다"며 "지난달에 새마을금고 관련 뉴스가 쏟아져서 다들 몸을 사리고 있을 것 같아 가입이 쉬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빠르게 마감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나왔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불안심리가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로 인해 진화된 것 같다"며 "고객의 문의와 방문이 늘어나고 상품 가입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새마을금고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예금인출 사태를 겪은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달 초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부실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부 고객들이 예적금을 중도해지하는 등 예금인출이 이어졌다. 정부와 금융권은 예적금 보호와 유동성 지원 등 적극 진화에 나섰다. 중도해지 고객을 위한 한시적 재예치도 진행됐다.
최근 새마을금고는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특판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지역 금고들은 연 5%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이나 금리 연 6~7%대인 정기적금 상품을 내놓았다. 서빙고동, 이태원1동새마을금고에서는 최근 최고 연 5.54% 금리의 정기예금을 비대면으로 판매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하반기 판매한 고금리 예적금 만기가 다가오면서 자금 확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권의 금리 경쟁이 심화하면서 일부 새마을금고는 연 8%대 정기예금 특판과 연 10%대 정기적금 특판을 진행한 바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권이 고금리에 판매한 예금의 만기가 돌아오는 것에 대비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5000만원 이하 예적금을 보호하고 있다. 금고별로 보호되기 때문에 서로 다른 법인인 금고에 자금을 예치했다면 각각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다만 출자금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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