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노르웨이,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철폐…55→12→7곳만 남아
[앵커]
유럽연합 EU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 온 후쿠시마현 등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를 폐지했습니다.
EU 회원국이 아닌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도 동참하기로 했는데요.
한국과 중국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입규제 철폐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열린 일본과 유럽연합 EU 정상회담.
양측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계속된 EU 회원국의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를 철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샤를 미셸/EU 상임의장 : "EU는 후쿠시마산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합의 후속 절차가 20여 일 만에 마무리되면서 EU가 수입규제를 폐지했습니다.
EU 회원국이 아닌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도 동참합니다.
이로써 일본은 EU에 후쿠시마현 수산물과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광역지자체 식품을 수출할 때 제출했던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이제부터 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이번에 EU,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가 규제를 철폐한 것은 재해지의 부흥을 뒷받침하는 것이며, 우리 나라(일본) 입장에선 환영입니다."]
EU의 뒤를 이어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도 오는 15일부터 수입규제를 폐지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 수입을 규제했던 국가나 지역은 한때 55곳에서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7곳만 남게 됩니다.
올 여름으로 예고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하는 등 수입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후쿠시마산 등의 식품 수입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문제인 만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수입규제를 폐지할 계획이 없음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는 안전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 종합보고서와 이번 EU의 수입규제 폐지를 근거로, 한국 등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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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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