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잼버리, 정쟁 변질 안돼"…'묻지마 범죄' 대책 강구(종합)

"시시비비 나중 가려도 안 늦어…행사 완벽 마무리"
"경찰청과 대책 논의…국민 불안 조장 시 법적조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김형준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부실 운영으로 논란이 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와 관련해 "정쟁으로 변질되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 분당구에서 발생한 묻지마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준비 미흡에 대한 책임을 따지거나 준비 과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 기상이나 상황변화에 따른 즉각적 보완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혼선이 왔다"며 "위생, 의료, 식사 문제를 꼼꼼히 따져 보다 쾌적하게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조건을 완벽히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서는 "오늘 행정안전위원회 간사가 경찰청으로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묻지마 범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모방범죄나 인터넷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등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묻지마 범죄는 통상적 범죄 예방 수단으로 제어하지 못하는 복잡한 요인이 있다"며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재발 방지할 수 있는 사후적 조치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이만희 의원은 "경찰청은 사전적 예방 활동을 위한 가시적 순찰,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등 자치단체와 연계가 필요하다"며 "오늘 경찰청을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여러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간 없는 정치 양극화' 등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상위 등급 'AAA'에서 한 단계 아래인 'AA+'로 강등한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처럼 정치 양극화를 이유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후폭풍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GDP의 3% 이내로 제한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냈지만, 민주당이 여러 핑계를 대며 발목을 잡고 있다"며 "민주당은 35조원 추경 주장을 거두고 34개월간 국회에서 표류 중인 재정준칙 도입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폄훼' 발언 나흘 만에 공식사과한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대한 맹공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 혁신위는 민주당의 최우선 혁신 대상이 됐고 가장 시급한 혁신 과제는 김 위원장 거취 문제로 바뀌었다"며 "민주당의 진정한 혁신은 김 위원장의 즉각 사퇴와 이재명 대표의 대국민 사과에서 시작됨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