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만금 잼버리, 기간 축소·중단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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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온열질환자 발생과 관련해 "대회 기간 축소나 중단도 비상 검토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잼버리 현장 환경을 빠르게 개선하고 스카우트 대원들이 모두 건강하게 귀국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상황을 점검하고 챙겨나가겠다"며 "책임이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다른 참여국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에 응원 목소리를 전해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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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온열질환자 발생과 관련해 "대회 기간 축소나 중단도 비상 검토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온열질환자가 1천명이 넘고 각국 참가자 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잼버리 진행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 필요하다"며 "6년 준비와 막대한 예산 투입, 국가 체면 등 고민할 부분이 있겠으나 청소년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AP통신이 앞서 '예측할 수 있는 피해'라 주장했고, 우리 당의 이원택 의원을 비롯한 정치권과 지역언론도 지난해부터 폭염·침수에 대한 대응 부족을 지적했다"며 "특히 소방당국의 행사 중단 요청에도 개영(開營)식이 진행된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영식에) 윤 대통령 부부가 참석해 대통령실 개입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 (잼버리) 집행부는 대통령실 요구가 없었다고 해명한 상황"이라며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안전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면서도 야당에 의한 정쟁화는 경계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잼버리 현장 환경을 빠르게 개선하고 스카우트 대원들이 모두 건강하게 귀국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상황을 점검하고 챙겨나가겠다"며 "책임이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다른 참여국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에 응원 목소리를 전해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권에서 새만금 현장 우려해 비판 목소리 낼 수 있으나 무리한 주장으로 불안, 혼란 부추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전북에서 모쪼록 개최된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시작의 혼란을 극복하고 마지막에는 참가자들 더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게 여야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일 개막한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에서 폭염과 부족한 그늘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 청소년 4만 3천명이 참여한 행사에서 이틀간 400명 넘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개영식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냉방 대형버스와 냉장·냉동 탑차의 현장 무제한 공급을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휴가중인 윤 대통령을 대신해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잼버리 지원에 필요한 60억원의 예비비를 의결할 예정이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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