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노선 확대만으론 안돼”...항공업계 “비행기 도입 늘려라”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3일 B737-8 기종의 6호기(HL8542·189석)를 새로 도입했다. 6호기는 지난 2일 오후 프랑스 남부 툴루즈 프랑카잘 공항을 출발해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브 공항을 경유, 전날 오후 7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6호기는 이스타항공이 올들어 세 번째로 들여온 항공기다. 보잉의 차세대 친환경 B737-8 기종은 4호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안에 B737-8 기종 7·8호기를 추가 도입하며 신기종을 4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올해 목표로 한 기재 도입이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는 만큼 9월부터 국제노선 운항도 앞두고 있다”며 “신기종 운영으로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 있는 노선과 항공 운임을 제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항공사 역시 하반기 추가 기재 도입을 앞두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하반기 화물기 1대와 여객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며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2종의 여객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한 달간 국제·국내선 노선 운항 횟수도 대폭 늘리고 있다. 국제선의 경우 최근 여객이 몰리는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일본, 홍콩, 호주 등에서 총 14편의 노선을 증편하거나 운항을 재개했다. 일본 도쿄 나리타·하네다행 노선을 주3회로 운항재개했으며 인천~나고야 노선도 주 7회로 늘렸다.
앞서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좌석 공급량을 20% 늘린 바 있다. 오는 9월 말부터는 부산~일본 노선 운항을 3년 7개월만에 재개한다.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2회, 부산~나고야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주요 인기 노선에 대해 총 760편을 증편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에어부산은 지난달부터 인천-삿포로 및 인천-보홀 노선을 각각 신규 취항했다.
업계에서는 3분기 여객 사업은 하계 휴가철과 추석 연휴 등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는 여름휴가와 추석이 포함된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여객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해 노선을 증편하고 항공기 추가 도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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