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 줄줄이, 공포에 질린 시민들...경찰 비상, 인력 총동원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8. 4. 10:45
연일 묻지 마 칼부림 사건으로 사회적 충격이 확산하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모방 범죄 예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게시물 작성자들을 붙잡아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신림역에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10건 이상 접수됐다. 전날에는 서현역과 오리역, 한티역, 잠실역, 강남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협박성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이날도 의정부역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경찰은 현재 글 작성자 일부를 검거했고, 나머지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지난달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모방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모습이다. 이에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경찰도 가용 인원을 모두 투입해 사태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살인 예고 지역에 지구대 및 형사 인력을 투입하고 지하철경찰대와 협조해 범죄 정황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또 모든 지구대·파출소의 순찰 차량을 관내 지하철역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거점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강력범죄수사대에 전담대응팀을 꾸려 살인 예고 글 게시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 및 엄중 처벌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 수사역량을 동원해 피의자를 신속히 특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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