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AI 저리 비켜”…알리바바도 ‘AI 오픈소스 경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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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달 AI 모델을 전 세계 개발자에 개방한 메타의 뒤를 이어 잠재적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3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메타에 대항하기 위해 오픈소스 AI 모델 2개를 출시했다.
알리바바가 AI를 오픈소스를 공개하면 전세계 연구자, 학계 및 기업이 알리바바의 모델을 활용해 자체 AI 앱을 개발하는 게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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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타 AI ‘라마2’ 오픈소스화 따른 대응 조치
“사용자 1억명 이상 대기업은 비용 지불해야”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알리바바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달 AI 모델을 전 세계 개발자에 개방한 메타의 뒤를 이어 잠재적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3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메타에 대항하기 위해 오픈소스 AI 모델 2개를 출시했다. AI 모델의 일종인 거대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두 종류(Qwen-7B, Qwen-7B-Chat)를 타사 개발자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거대 기술 기업이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미국 기술기업인 메타가 지난달 유사한 오픈소스 모델인 라마2를 공개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외신들은 알리바바가 오픈소스 시장에서 경쟁업체의 지배력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용 기업들에 라이선스 비용을 받지는 못하지만, 공개 배포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알리바바가 AI를 오픈소스를 공개하면 전세계 연구자, 학계 및 기업이 알리바바의 모델을 활용해 자체 AI 앱을 개발하는 게 가능해진다.
다만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의 경우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AI를 쓰더라도 사용료를 내야 한다. 알리바바는 월간 활성 사용자가 1억명 이상인 기업이 Qwen-7B, Qwen-7B-Chat을 사용할 땐 라이선스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메타 역시 마찬가지다. 라마2를 쓰려는 기업 중 대기업(사용자 7억명 이상)인 경우엔 메타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야 한다.
한편 알리바바의 LLM인 ‘퉁이첸웬’은 지난 4월 처음 공개됐다. LLM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훈련된 AI 모델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앱의 기본이 된다. 이 같은 LLM의 일종인 Qwen-7B는 7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Qwen-7B-Chat은 그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졌다. 매개변수의 개수는 각 AI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는데 쓰이는 기본 지표다. 메타가 지난달 처음으로 오픈소스화한 라마2의 경우 최대 70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다.
김영은 (0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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