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셔저, 텍사스 데뷔전 6이닝 3실점 9삼진 승리투수로 신고

문상열 2023. 8. 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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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미래 명예의 전당 회원 맥스 셔저가 텍사스 레인저스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달 31일 뉴욕 메츠에서 트레이드된 셔저(39)는 4일(한국 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낮 경기에서 6이닝 7안타 2볼넷 9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5-3 승리로 텍사스 데뷔전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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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 맥스 셔저가 4일 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알링턴(텍사스주)|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3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미래 명예의 전당 회원 맥스 셔저가 텍사스 레인저스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달 31일 뉴욕 메츠에서 트레이드된 셔저(39)는 4일(한국 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낮 경기에서 6이닝 7안타 2볼넷 9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5-3 승리로 텍사스 데뷔전을 신고했다.

심리적 부담감이 큰 탓이었을까.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초 선두타자 팀 앤더슨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밀어내기 볼넷에 2사 후 개빈 시트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 했다. 그러나 2회 조시 스미스의 적시 2루타, 3회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면서 피칭도 안정을 되찾았다.

2-3에서 4회 말 셔저의 데뷔전 도우미 미치 가버의 동점 홈런(7회)이 터지고 톱타자 마커스 시미엔이 역전 홈런(17호)을 날리면서 텍사스는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1회 이후 4안타를 산발로 처리한 셔저는 6회 투구 수 105개(스트라이크 70)로 이닝을 마치고 선발 투수 역할을 다했다. 셔저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조시 스보즈, 아롤디스 채프먼, 윌 스미스 등 3명의 불펜진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텍사스는 4-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8회 가버의 승리를 굳히는 적시타로 마무리 윌 스미스의 부담을 덜어줬다. 스미스는 1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9세이브를 기록하며 셔저의 승리를 지켰다. 셔저는 시즌 10승4패 4.04다.

셔저는 2021시즌 LA 다저스에서 임대선수로 활약한 뒤 오프시즌 뉴욕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을 맺어 MLB 투수 최고 연봉(4333만3333 달러)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11승5패 평균자책점 2.29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몫했다.

그러나 2023시즌 최고 연봉 메츠의 기대 이하 성적이 이어지면서 셔저는 7월31일 텍사스 레인저스로, 저스틴 벌랜더는 8월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각각 트레이드됐다.

사이영상 3회 수상, 올스타게임 8회 선발 등 화려한 경력의 셔저는 화이트삭스전 승리로 통산 211승 탈삼진 3323개를 기록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마틴 페레스가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회 역전 혼ㅁ런을 터뜨린 마커스 시미엔에게 승리의 물세례를 퍼붓고 있다. 알링턴(텍사스주)|AP연합뉴스


셔저는 2006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된 뒤 2009년 3각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했다.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벌랜더와 원투펀치를 이루며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켜 메츠에서도 두 레전드의 동시 역할을 기대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한 시즌도 활동하지 못하고 깨졌다.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한 셔저는 마감 시한에 두 차례나 트레이드됐다. KBO리그에서는 벌어지지 않는 일이다.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로 가장 많이 트레이드된 투수는 명예의 전당 회원 게일로드 페리로 무려 5번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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