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잼버리 온열환자 1000명 넘어...축소·중단 검토 대응해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8. 4. 10: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건강 최우선 삼아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한 것과 관련 “온열환자가 1000명이 넘는다”며 “대회 기간을 축소할 것인지, 나아가 중단할 것인지도 비상하게 검토하면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잼버리 진행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6년의 준비, 막대한 예산 투입, 그리고 국가의 체면 등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겠지만 청소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소방 당국의 행사 중단 요청에도 개영식 행사가 계속 진행된 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며 “당시 대통령 부부도 참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관여된 것 아니냐는 일부 주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온열 환자를 발견하고 이송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소방 당국의 설명”이라며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의 문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행사가 진행됐다는 문제를 지적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청소년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신속한 응급 대응 체계 마련하고, 관련되는 모든 부처와 조직위원회가 비상협력체계 구축하는 등 3대 안전조치 강구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