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장 ‘김은경 사진 따귀’에… 민주당 “명백한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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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과로 노인 폄하 논란이 수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다만 이 논란과 별개로, 김 위원장 사과 방문 당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보인 돌발행동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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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좀더 너그러운 모습 보였다면”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과로 노인 폄하 논란이 수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다만 이 논란과 별개로, 김 위원장 사과 방문 당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보인 돌발행동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비판이 나온다.
그러면서 김 회장의 ‘사진 따귀’에 대해 “너무나도 모욕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있는 명백한 폭력”이라며 “영상을 보면서 제 뺨도 화끈거렸다. 모든 사람이 그랬을 것이다. 더욱이 여성들은 참기 어려운 치욕과 분노를 느꼈을 법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과 하러 간 사람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대하는 것이 후대에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르신의 올바른 처신이냐”고도 따졌다. 그는 “세상 참 불공정하다”며 “사과하랬더니 ‘개사과’를 하지 않나, 마땅히 사과를 해야 함에도 사과의 ‘사’자조차 꺼내지 않는 것에는 애써 눈을 감고, 정중하게 사과하고 머리 숙인 사람에게 간접 폭력을 행사하고 치욕을 안기는 일을 그저 참고 견디고 넘어가야 하는 세상, 참 비감하다”고 말했다. 윤석역정부를 간접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민형배 의원도 김 회장을 향해 “퍼포먼스라 양보해도 폭력은 아니다. 정말 최악의 수를 뒀다”며 “아무리 국민의힘 전신 정당 출신이라고 해도 그렇지, 민주당 흠집낼 목적으로 너무 티나게 오버하신 데다 좁디 좁은 그릇만 들켜버렸다”고 비판했다.
혁신위 또한 김 회장의 돌발행동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와 관련해 “저희가 사과를 열심히 드렸다. 그런데 사과하는 사람 앞에서 사진을 때리신 걸 보고는 조금 충격적이기는 했다”며 “어르신께서 조금 더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마음이 들기는 했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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