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정진상 전 실장 비공개 소환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8. 4. 10:33
정진상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비공개 소환에 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정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 중이던 시기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여부 등을 인지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정 전 실장은 차량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출석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부담했어야 한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비용 300만달러 등 총 800만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것이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며 “정 전 실장이 ‘도지사 방북을 서둘러 추진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의 대납이 제3자 뇌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 이 전 부지사를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아울러 이 대표의 관여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경기도 정무회의에서 대북송금 관련 내용이 논의됐는지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시점은 이달 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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