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 0' 3위 두산-4위 KT의 잠실 혈투, 제대로 붙는다

이상철 기자 2023. 8.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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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가 0으로 좁혀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3위 자리를 놓고 제대로 맞붙는다.

두산과 KT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46승1무42패를 기록 중인 두산은 47승2무43패가 된 KT를 불과 승률 1리 차이로 앞서 있다.

기선을 잡아야 할 4일 경기에는 두산이 김동주, KT가 배제성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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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잠실 3연전 진행
시즌 상대 전적은 4승1무4패로 호각세
23일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김재환(왼쪽)이 8회말 2사 1루에서 양의지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 당한 후 장성우를 보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4.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승차가 0으로 좁혀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3위 자리를 놓고 제대로 맞붙는다.

두산과 KT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1무4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46승1무42패를 기록 중인 두산은 47승2무43패가 된 KT를 불과 승률 1리 차이로 앞서 있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3위 싸움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지난 7월5일부터 3위를 굳건히 지켜왔던 두산으로선 최대 위기에 몰렸다.

두산은 지난달 팀 창단 이래 최다 11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을 넘봤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롯데 자이언츠에 루징시리즈, LG 트윈스에 스윕패를 당하며 7월을 5연패로 마쳤다. 8월 들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승1패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지만 KT가 등 뒤까지 따라붙었다.

두산은 최근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5.52) 9위, 타율(0.219) 9위 등 투타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 수비도 불안해 이 기간 실책 7개나 범했다.

5월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6월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3위까지 넘보고 있다.

KT는 키움 히어로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두더니 후반기 들어서도 삼성 라이온즈, LG,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를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7월28일 창원 NC전부터 3일 수원 SSG전까지 내리 6경기를 이기기도 했다.

KT는 6연승 기간 완벽한 투타를 자랑했다.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1.17로 짠물 투구를 펼쳤고 타선도 홈런 5개를 치면서 타율 0.303과 OPS(출루율+장타율) 0.826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두 팀 모두 선발 야구가 잘 이뤄졌을 때 승승장구를 했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에서도 양 팀의 선발 투수가 열쇠를 쥐고 있다.

기선을 잡아야 할 4일 경기에는 두산이 김동주, KT가 배제성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아직 선발 경험이 많지 않은 김동주는 최근 선발 4경기 연속 5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6월3일 KT전에서도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배제성은 가장 최근 등판인 7월29일 NC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올해 두산전에선 3차례 등판해 모두 패전을 당하는 등 곰 군단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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